▲ ‘일반도로 휴게소 나미에’에 설치된 순수소 연료전지

[가스신문=강동수 일본특파원]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浪江町)는 지난달 지역 내의 수소 이용을 추진하는 ‘나미에 수소타운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수소 관련 실증실험을 진행하는 것 외에 지역에서 제조한 수소를 이용하는 것으로 2050년 안에 CO₂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제로로 하는 ‘제로 카본 시티’의 달성을 목표로 한다.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한 모델을 선행적으로 구축하고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의 부흥을 알리고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구상에 따른 방안의 하나가 일본 최초의 ‘수소 주상(柱上) 파이프라인’의 실증실험이다. 실행사업자로는 프라자공업, 도모에상회, 요코하마 국립대학으로 구성된 공동 기업체를 선정했다. 수소를 안전하고 저비용으로 수송하는 기술의 확립을 위해 실증을 실시한다.

실증은 폐교가 결정된 나미에중학교의 운동장을 사용해 프렉시블관에 에틸렌 프로필렌 디엔 고무(EPDM)를 피복한 수소 파이프라인의 길이와 구경(8, 10, 15, 20㎜),압력(1㎫ 미만)을 바꿔가며 실시하며 수소용기로부터 수소를 보내 연료전지(프라자공업 제조)의 움직임과 부하추종성 등을 검증하게 된다.

▲ 지상 5m에 설치될 수소 파이프라인

실증의 최종 단계에서는 약 5m의 지주에 메신저 와이어를 당겨 케이블 행거로 매단 수소 파이프라인을 약 350m 연장해 실시한다.

실증을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 최적 구경과 길이 등을 확인하고 앞으로 지역 내에서 제조한 수소를 내년도 이후 조성 개시 예정인 RE100 산업단지(입지 기업의 사용 전력은 신재생에너지 유래 전력 100%인 산업단지)와 지역 내 수소 중요 설비 등에 안전・저비용으로 공급해 산업 진흥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한다.

나미에마치는 올해 8월에 오픈한 ‘일반도로 휴게소 나미에’에 순수소 연료전지(3.5㎾ 도시바 제조)를 설치했다. 신에너지・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NEDO)가 건설한 ‘후쿠시마 에너지 연구 필드(FH2R)’로부터 캐드리(150㎥×2기)로 수소를 공급받아 발전한 전기를 휴게소에서 상용화 한다. 배열에 의한 온수는 화장실용으로 활용한다.

앞으로 지역 내 공공 숙박시설에서도 순수소 연료전지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 외에 도요타자동차가 이달에 발표하는 신형 연료전지차를 공용차로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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