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청의 선별진료소에 파티오히터가 설치된 모습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의심증상이 있거나 무증상 감염자 등을 찾기 위해 설치되는 선별진료소에 가스난방기 설치가 확산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14일부터 서울시청광장을 비롯해 각 구청과 병원 실외 등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되기 시작해 23일 현재 142곳이 운영 중이며 15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국 시군구에서도 선별진료소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줄이 길어지자 야외용 가스난방기인 파티오가스히터 설치가 늘어나고 있다.

파티오 가스히터는 20kg 또는 10kg 용량의 LPG용기를 사용해 신속하게 난방을 할 수 있어 선별진료소에서 인기다.

현재 20kg 용기의 가스 가격은 약 4만원 내외이며, 파티오히터를 강·중·약 중 강으로 가동 시 시간당 약 0.8kg의 가스를 사용하므로 24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가스불을 약하게 가동할 경우 3∼4일간 사용할 수 있다.

▲ 극동주공의 파티오히터가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입구에 있는 송파임시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모습

지난해 국산 및 수입 파티오히터는 약 2천대 내외가 보급되었지만 최근 들어 선별진료소에서의 구매가 늘어나자 제조업체는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파티오히터를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극동주공의 박건명 부장은 “재고가 없는 가운데 최근 150대를 추가 제작하고 있다”며 “아무리 야외에서 사용하더라도 취급자들은 가스안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LPG판매업소의 한 관계자는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파티오히터에 가스를 공급할 때 항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코로나 검사 대기자들이 가스난방기로부터 조금이라도 몸을 따뜻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별진료소가 야외가 아닌 실내에 설치될 경우에는 파티오히터 대신 실내 사용이 허용된 캐비닛히터(용기내장형 이동식 가스난방기) 등의 가스난방기를 사용하면 된다. 일선 LPG판매업소들은 캐비닛히터를 대여하면서 가스를 공급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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