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자 帥(거느릴)  (써) 이 (바를) 

(누구)  (감히) 감  (아닐) 부 

자솔이정 숙감부정

의미  ‘자신이 바르게 통솔하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느냐는 뜻. 즉 위에 있는 사람이 정도를 걸어야 아랫사람도 바르다는 뜻.


유래  
≪論語(논어)≫ 顔淵篇(안연편)에 있는 孔子(공자)의 말.

노(魯)나라의 계강자(季康子 : 노나라의 정치를 좌우했던 삼환귀족 중의 하나)가 공자에게 정사(政事)에 대해 물었더니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정사라는 것은 바른(正) 것이다. 그대가 거느리기를 바르게 하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는가(季康子 問政於孔子 孔子對曰 政者正也 子帥以正 孰敢不正).”

자(子)는 그대라는 뜻이거나 자기 자신이라는 뜻이다. 솔(帥)은 거느린다는 의미의 솔(率)과 같다. 즉, 지휘자부터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공자도 정(政)은 정(正)이라고 하였다. 남을 이끄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항상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말이다. ‘정자정야(政者正也 : 천하를 바로 잡는 것이 정치)’라는 유명한 말이 여기에서 나왔다.


응용 

 ‘작년 우리는 코로나난국 속에서도 자고나면 전대미문의 불편한 뉴스들을 접해야 했다. 거기에는 대부분 정치권력과 사회지도층이 연루되어 있었고, 그러면서도 늘 상대방만 탓했다. 오죽하면 교수들이 경자년의 사자성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를 선정했겠는가.

 새해에는 힘이 있는 자, 더 가진 자들이 자솔이정 숙감부정으로 솔선수범하면서 국민과 애환을 함께하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영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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