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양인범 기자] “대우(DAEWOO)의 브랜드 가치는 아직도 세계에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 가치를 다시 밝힐 것입니다.”

올해로 7년째 ㈜알토엔대우의 대표이사를 역임 중인 강복구 대표는 과거 30여년간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국방부, 총리실 등 다양한 정책 부서에서 근무 경험뿐 아니라 공병장교로 전후방 야전부대의 각종 시설 건축과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이때 보일러 시공업무 등에 밀접한 경력을 가졌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강 대표는 군 전역을 하면서 지난 2014년부터 알토엔대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과거 대우그룹의 일원이었던 알토엔대우는 다시금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성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 러시아에서 열린 ‘아쿠아섬 모스크바’에 참가하는 등 해외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해 왔는데 대우그룹 시절부터 이어진 수출 주도 영업 정책의 연장선입니다. 특히 러시아는 2015년부터 유가 하락 등 경제 상황 악화와 중국산 저가 공세로 점유율 축소, 중국의 사드 영향 등으로 시작 확대가 정체에 있습니다.”

강 대표는 러시아·CIS시장에서의 어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알토엔대우는 2020년 이후 러시아와 CIS(구 독립국가연합)시장 확대를 꾀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통행 봉쇄 조치 등으로 시장 진출에 난관이 있었다. 다만 2019년에 비해 큰 폭의 매출 감소는 일어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그는 “올해에는 더 적극적 마케팅으로 러시아, CIS, 중국 시장 진출을 늘려갈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해외시장 개척이외에도 지난해 4월 친환경보일러 설치 의무화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면서, 알토엔대우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친환경보일러 설치 의무화 시행일에서 기존 일반보일러 판매 종료일인 2020년 9월 30일 이후 시점부터 꾸준히 친환경보일러 매출 비중을 높여왔습니다. 그 결과 국내 매출 비중이 80%까지 왔습니다.”

강 대표는 알토엔대우의 시장 변화에 대한 대처가 약간 미흡하긴 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2019년도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수익률은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이는 올해 사업 확대에 긍정적 신호로 판단합니다.”

알토엔대우는 매출증대를 위한 영업·생산 이외에 사회공헌활동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가스보일러라는 사업이 화석연료를 베이스로 하고 있기에 보다 더 환경친화적인 친환경보일러를 생산·공급하고 사후 관리를 강화해 깨끗한 공기질 개선에 앞장서는 것이 첫 번째 사회공헌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룹 분사 이전부터 대우복지재단 시설에 무상 보일러를 꾸준히 교체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외에도 지역 대리점 단위별로 지자체와 연계해 보호대상자 가구의 보일러 교체 지원사업도 하고 있다 설명했다.

과거 대우그룹은 국내 재계 2위에 이를 정도의 위상을 가졌다. 강 대표는 그 브랜드를 다시 부활시키려 한다.

“러시아,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지에서는 아직 대우의 브랜드 이미지가 좋습니다. 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저희는 튼튼하고 오래 쓰는 탱크주의 실현을 위한 현지 가스와 수질에 맞는 보강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보일러라는 제품은 소비자와의 소통과 빠른 A/S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강 대표는 알토엔대우가 이미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희 A/S는 24시간 서비스콜 대기와 지역 단위 대리점 연계 출동 시스템으로 이뤄집니다. 또 저희의 전국 80여개 대리점들은 년 단위로 판매 및 A/S계약을 하고, 대리점의 평균 유지기간이 15년 이상으로 신뢰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가려는 국제적인 추세 속에 연소기기는 끝없이 발전을 해야 한다는 강 대표는 알토엔대우의 신제품 개발에도 직접 관여하고 있다.

“자체 기구 설계 및 회로 설계가 가능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시장 동향, 기술발전 상황, 소비자 니즈 등을 분석하고 년단위로 개발 계획을 수립합니다. 특히 가스안전 분야를 집중 연구하고 특허도 출원하고 있습니다.”

강복구 대표는 마지막으로 가스업계와 소비자들에게 제언도 덧붙였다.

“국내의 주택은 보일러실이 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어서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는 관심을 안 가집니다. 배기연도 탈착여부, 소음 등 수시로 가동 상태를 점검하고, 작은 문제라도 발견 시 즉시 A/S를 신청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대기환경 개선에 동참하시기 위해서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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