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LPG 유통 대형화 등을 연구한 용역을 조만간 발표한다.(사진은 LPG벌크사업소로 특정기사와 무관)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LPG업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구용역의 발표가 임박했다. 도시가스 확대보급에 따른 LPG시장 위축에 대비하고자 진행한 LPG 관련 연구용역이 효과적인 대책을 제시해 만족할만한 성과를 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LPG유통의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는 다양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LPG 유통의 대형화 효과분석 및 추진 방안에 대한 연구’이다. 산업부는 이에 앞서 해외 유통사례, LPG유통구조개선 연구를 지난해 9월 말까지 진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LPG 유통 대형화 연구용역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이소영 박사)과 일신회계법인이 참여했으며 1월 내에 최종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LPG유통 대형화에 대한 연구용역의 불씨를 제공한 것은 지난 2018년 5월 정부 및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 대한 보급 확대 방안 등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가뜩이나 도시가스에 시장을 내주고 있는 LPG판매사업자들이 대거 참석해 현수막과 머리띠를 누른 채 단상을 점거하면서 불만을 표출했다. 이후 정부는 LPG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키로 했고 급기야 2019년 6월 발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LPG충전·판매업 대형화와 소형·복합용기 등 유통체계 다변화 등이 포함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1월말 발표를 앞둔 LPG 유통 대형화 효과분석 및 추진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에서는 국내 LPG유통의 대형화 사례를 검토하고 대형화에 따른 유통비용 절감효과를 파악한다. 대형화에 따른 제도개선 사항과 지원책 등을 제시한다.

또한 제주도청은 에너지 형평성 제고를 위한 LPG경쟁력 강화 방안 연구용역을 1월 말 마무리 한다. 제주도에 LNG보급을 위해 한국가스공사 공사전입금에 9억5000만원, 가스공급시설 공급관리소 인근지역 주민 내관설치에 4억원 등이 투입된 반면 LPG업계에는 500만원을 각각 지원한 상태에서 LNG공급이 시작되자 LPG충전·판매사업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에 집회를 갖는 등 강력히 항의 중이며 에너지 형평성 제고를 위한 LPG경쟁력 강화 방안 연구용역에 LPG업계의 요구사항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는 중기부의 예산으로 계명대학교 산하협력단(단장 남재열)에 의뢰해 판매업 대형화 집단화를 통한 원가절감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침체되는 LPG산업이 반등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산업부와 제주도청의 연구용역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어떤 묘수가 나올지 이목이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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