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관 및 기업, 단체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거노인 도시락 무료 제공
한 끼 나눔 온(溫)택트 추진

영주시와 사회안전망 강화
기업·택시에 신규수요 제공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반도체용 특수가스제조업체인 SK머티리얼즈(대표 이용욱)는 코로나19로 인해 결식 우려가 높은 영주시 독거노인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 회사는 13일 경북 영주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무료로 배달하는 ‘한 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는 무료급식소 운영이 일부 중단되는 등 코로나19로 야기되는 독거노인 결식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며 취지에 공감한 영주시 장욱현 시장을 비롯해 SK머티리얼즈 곽기섭 생산본부장, 소백로컬푸드 장성희 대표,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정동의 사무처장, 영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조훈 공동위원장,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김종대 영주지대장 등이 참여했다.

SK머티리얼즈는 구성원 성금과 회사 기금으로 조성한 ‘행복나눔성금’을 활용하여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보장협의체와 경북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추가 재원을 보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영주시는 읍·면 지역이 평소 무료급식 지원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 사각지대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상자를 선정했다.

저소득자와 고령자를 채용하고 지역 식자재를 활용하는 사회적 기업 ‘소백로컬푸드’는 대상자들에게 전해질 도시락의 생산과 배송을 담당한다. 또한 하루 300여개의 도시락이 빠르게 배달되어야 하는 상황을 고려, 영주시 택시기사 봉사단 ‘사랑실은 교통 봉사대’가 일부 지역의 도시락 배송 봉사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총 1만8000여식의 도시락이 영주지역 독거노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는 도시락, 학교 급식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백로컬푸드’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승객이 감소한 지역 택시에 새로운 수요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 살리기와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윈-윈’ 상생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SK그룹(회장 최태원)이 강조해온 ‘안전망(Safety Net)’ 구축의 연장선 상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 안전망이 급격히 취약해짐에 따라 당장 끼니 해결조차 쉽지 않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사회와 공감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며, 이의 일환으로 올해 지방자치단체 및 기관들과 협력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하기도 했다.

SK머티리얼즈 이용욱 대표는 “코로나와 같은 재난은 독거노인을 포함한 취약계층 등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먼저 무너뜨리고 기업 또한 이로 촉발된 사회적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를 결정한 영주시, 시의회를 포함한 여러 단체에 감사드리며, 영주지역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망’이 확대될 수 있도록 영주 향토기업인 SK머티리얼즈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7일 영주시와 함께 관내 500여명 결식아동에게 ‘행복얼라이언스’에서 제작한 ‘행복상자’를 전달한 바 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SK머티리얼즈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이 회원사로 있는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결식 우려 어린이들의 끼니를 책임지기 위해 ‘행복 도시락’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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