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주병국 기자] 오는 11월부터 경남 합천군에도 도시가스가 공급될 전망이다.

합천군은 군민들의 숙원사업인 도시가스 공급을 올해 11월 개시하겠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합천군에 따르면 안정적 연료공급과 군민의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9년 5월부터 한국가스공사에서 합천군~고령군 주배관 20.28㎞의 주배관공사를 진행 중이며 공정률은 70% 정도로 율곡면 율진리에 공급기지(관리소) 부지를 확보해 기반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합천읍 일원에도 도시가스 배관건설을 위한 공사가 추진 중이며, 연내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합천군과 한국가스공사, 경남에너지가 협업하여 조기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합천군 내 도시가스가 처음으로 공급되는 곳은 LH 핫들 임대아파트단지이며, 공급 시기는 오는 11월 중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도시가스 배관망이 구축되는 지역으로는 합천읍 5개동, 금양·영창·신소양·서산마을, 율곡농공단지, 남정교차로~합천장례식장까지로 예상 공급세대수는 약 4794가구이다. 합천군은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지역내 도시가스보급률을 7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합천군은 향후 도시가스 공급이 확대될 경우 지역주민들의 연간 연료비 절감이 기존의 석유, 연탄, LPG 등에 비해 최소 20%, 최대 50%까지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시가스가 순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경제성이 낮아 그동안 도시가스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아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지만, 이제라도 도시가스가 공급되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군은 도시가스공급사업 보조금 지원을 위해 별도의 조례를 제정하여 지원하고, 도시가스사와 공기업에서도 배관건설에 나서줘 올 연말안으로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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