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지난해 실시된 가스안전교육 3명 중 2명은 사이버교육을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지난해 가스안전교육 실적에 따르면, 가스안전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양성교육과 전문교육과정에 1만1351명,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산업가스분야 교육과정에 1120명, 가스안전공사 지역본부·지사의 교육과정에 4만3965명 등 총 5만6436명이 참여했다.

이는 전년대비 6만8944명보다 18.1% 감소한 것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문교육을 비롯한 상당수 교육과정이 축소, 폐강됐기 때문이다.

실제, 가스안전교육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 2월 25일부터 교육운영을 일시 중단 및 연기한 바 있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법정전문교육과 위탁교육을 전면 폐강했다. 하지만, 안전관리 공백을 우려해 사용시설 안전관리자를 시작으로 사이버교육 확대에 나서면서 예년보다 사이버교육을 통한 이수인원이 급증한 것이다.

과정별 교육인원을 살펴보면 양성교육은 2019년 1만2070명에서 2020년 8610명으로 크게 줄었으며 전문교육도 3만3247명에서 2만1850명으로 줄었다. 그나마 가스안전교육원에서 시행하는 전문교육이 상당수 폐강한 대신, 가스안전공사 지역본부·지사에서 시행하는 전문교육이 대거 사이버교육으로 전환되면서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다. 반면, 고압가스사용자동차운전자와 사용시설점검원 등의 특별교육은 사이버교육과정이 신설되면서 수강인원은 2만2100명에서 2만5604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사이버교육 이수자 규모도 2019년 2만2181명에서 2020년 3만7012명으로 66.9% 증가했다. 특히 가스사용시설 및 검사기관 전문(신규)교육과 가스사용시설 전문(보수)교육, 가스사용자동차 정비원 및 LPG폐차업, 공기충전시설안전관리책임자(이상 특별교육)과정이 사이버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사이버교육과정 이수자 증가를 이끌었다.

결국, 지난해 교육이수자 5만4229명 중 사이버교육을 통한 이수자는 3만7012명으로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68.4%에 달했다.

가스안전교육원은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감염 우려가 적지 않은 만큼, 사이버교육과정 전환은 물론 시행시기도 조정에 들어갔다.

가스안전교육원의 한 관계자는 “사이버교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시적으로 시행된 제도”라며 “코로나 확산 상황을 고려해 운영시기 연장을 검토 중이며 올해 교육신청도 예년보다 한달가량 연기된 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스안전교육원의 교육신청도 상하반기로 나눠 접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에서는 사이버교육 확대에 기존의 집합교육보다 접근이 쉽다는 편리성을 들어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실습비율이 크게 줄면서 전문성 하락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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