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지난 55년 간의 LNG수요 추이

[가스신문=양인범 기자]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는 2021년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S&P글로벌 플랫츠 애널리틱스와 중국 국영 시노펙 연구기관이 지난 7일 밝혔다. 이는 중국 경제가 대부분 국가들보다 더 빨리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나고 장기적인 환경 보호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궤도에 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S&P글로벌 플랫츠 애널리틱스는 중국 천연가스 수요가 2020년 332 Bcm보다 8.4% 증가한 360 Bcm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영 시노펙은 약간 보수적인 전망으로, 2020년 예상 320 Bcm보다 6~8% 증가한 340~345 Bcm의 가스 수요를 예상했다.

중국 국영석유산업연구원(CNPC)에 따르면 중국 천연가스 수요 연평균 증가율은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서 20 Bcm을 넘어 2025년 430 Bcm으로 13차 5개년 계획 때 연평균 증가율 11.1%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중국 내 주택 및 산업 수요 강세는 올해 더 많은 국내 가스 생산과 수입을 촉진할 것이다. 플랫츠 애널리틱스 LNG분석가 쉬훼이 요는 “중국의 국내 가스 생산량은 2020년 7.3%, 2021년 또 3% 증가해 200Bcm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 말했다.

CNPC의 ETRI는 중국의 가스 생산량이 2020년에 비해 35~65Bcm 증가한 220~250Bcm에 이를 것이며, 연간 3~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플랫츠 애널리스트는 중국 파이프라인 가스, LNG 등 천연가스 수입량이 2021년 163 Bcm으로 지난해 대비 18%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베리아를 통한 파이프라인 가스 수입은 이미 시작됐고, 올해 들어 수입을 계속 증가할 것이다. 플랫츠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파워오브시베리아의 가스 수입은 2020년에 비해 2021년에는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즈프롬은 파워오브시베리아를 통한 가스공급을 올해 추가로 6Bcm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이프라인 가동 첫 해에 총 3.84Bcm의 가스를 중국에 보냈다. 이와 함께 중국은 2021년 5개 LNG터미널 확장 프로젝트와 2개 터미널을 새로 착공해 연간 1700만 mt의 LNG 적하 용량과 3.16Mcm의 LNG 저장 용량을 추가할 예정이다.

확장 사업은 페트로차이나 탕산 3단계, ENN 주오샨 2단계, 시노펙 칭다오 2단계, CNOOC 닝보 2단계, 페트로차이나 루동 3단계이며 새로운 터미널은 핑후LNG와 원저우 LNG다.

플랫츠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22개의 LNG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수신 용량은 연간 약 8100만 개이며 국유 또는 독립 기관이 구축한 LNG저장 용량은 약 6.3Bcm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츠는 2021년 중국 계약 LNG총량이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5500만 mt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CNPC의 ETRI는 중국 파이프라인 가스 수입이 2025년까지 2019년 수준에서 거의 두 배인 100Bcm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LNG수신 용량은 현재 수준에서 48% 증가한 연간 1억2000만 mt를 넘어 중국이 세계 최대 LNG수입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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