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충전업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정기총회에서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충전업협동조합 21일 정기총회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한국LPG충전조합은 올해 친환경 LPG의 특성을 살려 환경사업에 진출하고 국방부 LPG입찰구매 방식 변경을 위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전기·수소차가 생각보다 빠르게 보급되면서 LPG충전소의 생존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고조됐으며 현장에서 사용하지도 않는 프로판용기가 너무 많은 상황에서 재검사비용만 눈덩이처럼 불어나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이사장 유수륜)은 집행부 7명이 모인 가운데 2021년도 정기총회를 조합 회의실에서 21일 개최하고 업계 현황을 공유하고 올해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충전조합 유수륜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기·수소차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자동차용 LPG충전사업자는 절망에 가까운 시기를 겪고 있다. 지금의 문제를 누군가는 해결해야 하는데 아직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 프로판 분야도 전국에서 도시가스 보급이 지속되고 LPG배관망 사업이 초기의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걱정이 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청정한 LPG의 특성을 앞세워 하수종말 처리장 등 환경사업에 진출할 계획인 만큼 절망하지 말고 생존방안을 찾아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인 관계자들은 LPG용기 물량이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재검사만 받고 있어 하루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더구나 정부 또는 수입사 등은 현 용기시장 현황에 대한 변변한 통계자료도 없어 서민들이 사용하는 용기시장이 갈수록 퇴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충전조합 주축으로 연간 용기 판매물량과 이에 따른 필요한 용기개체수 등 용기분야와 관련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는 데 역할을 하기로 했다.

충전조합은 올해 조합의 재정 내실화 및 성장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구매와 판매를 활성화시키고 슬러지 건조화설비 공동사업 등으로 LPG시장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조달 입찰에 공동 대응하고 조합의 금융 및 공제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수립했다. 조직강화 및 업무추진 활성화와 관련 조합 입찰자격 실용화를 위한 공공기관 인증확보에 나서고 국방부 LPG입찰구매 변경을 위한 공동대응 방안도 찾기로 했다. 노후 LPG용기 사용 연한제 재도입을 위한 방안을 찾고 대기업 공정위 대리점법 위반 등 공정한 권익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올해는 조합원을 100명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사업의 조합원 참여 및 활성화와 관련 소형저장탱크 지정 주문판매와 자동세차용 세제류와 가스감지기 주문판매에 나서고 용기·소형저장탱크 검사를 지정업체에 의뢰해 조합수익 방안을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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