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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제언] 한국LPG판매협회 벌크위원회 조태균 위원장
안전관리 잘하는 벌크업소에 혜택 늘려야
연이은 벌크로리 사고에 LPG사업자 자율관리 부각
김재형 기자  |  number1942@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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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2호] 승인 2021.02.16  23: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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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어 발생한 LPG벌크로리의 가스 충전 중 사고로 LPG사업자의 자율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LPG사업자는 가스사고예방과 안정적인 연료공급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으나 이례적인 사고로 산업이 위축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특히 LPG사업자들은 동절기, 해빙기, 장마철, 이사철 등 계절별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가스사고 사례를 항시 파악하고 지역의 LP가스 전문가로서 LP가스시설 개선 및 안전점검 등의 활동을 통해 가스사고 사전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무엇보다 LP가스는 위험물이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이고 세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므로 정부, 지방자치단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가스사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

LPG판매업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2차 가스안전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벌크로리 순회점검 및 위기대응훈련, 안전관리 결의대회 등의 자율관리 활동을 실시 중이다. 향후 더 많은 LPG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벌크로리 순회점검 횟수를 늘리는 등 지역 LP 가스 전문가 양성에 힘써야 한다.

벌크로리 순회점검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임직원의 벌크로리 안전교육, 벌크위원회의 주요 부품 등에 대한 기초교육과 함께 벌크로리 차량에 대한 현장점검을 함께 시행한다. 그리고 최신 법령 개정사항 등 정책동향과 신기술 동향 및 제품(서비스)을 LPG 사고 사례와 함께 책자로 배포하여 현장점검 이후에도 LPG사업자의 자율관리가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다.

벌크로리 사고의 유형을 살펴보면 차량하부 금속플렉시블호스 가스누출, 구동계 및 차량진동에 의한 가스배관 파손, 로리호스 피로 파손, 전복사고 등 교통사고와 관련된 부분이 다수를 차지한다.

지난해 벌크로리 순회 점검에서도 총 12건 정도의 가스누출 사례가 있었다. 그중 4건은 차량 하부 금속플렉시블호스 파손으로 가스누출 등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즉시 현장점검에서 가스누출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운행정지 및 긴급조치로 가스누출을 1차로 차단했다. 그리고 신속하게 신규 부품으로 교체가 이루어지도록 안내하고 사후관리를 통해 교체 여부를 거듭 확인한 바 있다. 벌크위원회는 이러한 행사에 참여한 사업자들의 안전관리 의식을 높게 평가하며 가스안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

2020년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시행 규칙 개정으로 LPG판매업의 공급범위가 3톤 미만 소형저장탱크에서 10톤 이하 저장 탱크로 확대되었으며 LPG배관망 등 집단공급사업의 확대로 LPG벌크로리의 공급도 대형화되는 추세이다. 앞으로는 LPG사업자의 자율관리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가스사고 예방과 안정적인 연료공급을 이룩해야 한다.

벌크로리 순회점검은 올해도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할 예정이다. 벌크로리를 소유한 LPG사업자, 운전원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리 업계에서 보면 점검을 열심히 받는 벌크업소가 많이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벌크로리 소유자는 참여하지 않아 아쉽게 생각하며 몇 가지 제안을 해본다.

첫째, 우리나라 가스법령이 가스사고로 사회문제가 되면 법을 강화하는 수동적 정책이었다. 이제는 생각을 바꿔 안전관리를 잘하는 사업자에게 모든 혜택을 주도록 하자. 가격경쟁을 무기로 경쟁만 치열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안전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둘째, 원거리 배송에서 오는 기사들의 피로감, 안전관리의 소홀 등으로 원거리 배송은 원천적으로 하지 않아야 한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전관리를 해야 안전관리가 제대로 된다. 예를 들면 모든 특정사용 시설의 경우 안전관리를 안전관리자가 하도록 돼 있으나 사용자의 전문성 부족 등으로 잘 지켜지지 않아 가스공급자가 안전관리를 수행하는 것이 현실이다.

셋째, 위탁배송은 안전관리의 질을 떨어지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내 소유처럼 소중히 생각지 않고 하나의 상품만 파는 단순 상행위라는 점에서 안전관리 문제를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 많은 벌크로리 사고 중 위탁배송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LPG사업자를 볼 기회가 있었다. 모든 가스업계 종사원들이 차에서 내릴 때 안전모를 먼저 쓰고 차량의 고임목을 설치하고 허리띠에 기본 공구를 찬 모습을 보며 그들의 높은 안전의식이 한없이 부러웠다. 우리나라도 정책적으로 안전을 중요시하여 가스업계 모두가 일본의 경우처럼 자율적 안전관리를 한다면 사고는 엄청나게 줄 것 이며 안전관리 수준은 더 높아질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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