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즈마 그린수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사업개요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강원도가 석탄 대체산업으로 그린수소를 선택했다. 석탄, 플라스틱, 목재, LNG, LPG 등에서 이산화탄소(CO₂) 배출 없는 수소를 만들어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전략이다.

지역 내 클러스터를 조성해 그린수소와 액화수소 생산 등에 나선다.

강원도는 지난 18일 태백시 일원에 플라즈마 그린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사업비 총 2727억원을 투자해 지역경제활성화를 꾀한다. 국비 577억원, 지방비 540억원, 민간자본 1610억원을 투입한다. 기업유치 30개, 신규일자리 500개, 수소분야 전문인력 1000명 등을 양성한다.

우선 전국 최초로 플라스틱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센터를 구축한다. 올해 사업비 20억원을 반영해 연내 연구개발 실증을 완료한다. 플라스틱 저감 등 환경문제 개선과 수소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석탄자원화 기술개발 실증사업을 통해 저급탄, 재고탄을 원료로 기체수소를 생산한다. 플라즈마를 이용한 가스화 기술로 석탄자원화를 꾀한다. 올해 사업비 10억을 투자해 연말까지 석탄자원화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에너지전환 정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벌목하고 버려지는 목재(벌채 부산물)에서 전기와 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도 구축한다. 산불발생 요인인 목재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전기와 수소를 동시 생산하는 상용화 플랜트를 만드는 것이다. 다음달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LNG, LPG 등에서도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플라즈마와 CO₂ 재순환 기술을 바탕으로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추출수소는 CO₂를 배출하고 있는데 이는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태백 동점산단 내 수소벤처센터, 공용장비 지원센터 등을 아우르는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내년부터 사업비 32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산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꾀한다.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와 태백클러스터 사업을 상호 연계해 액화수소 제조‧저장제품 상업화 전략을 추진한다.

아울러 폐광지역 주변 교육시설과 수소 신기술을 연계한 맞춤형 지역인재 양성으로 오는 2025년까지 수소분야 전문인력을 1000명 양성한다. 소‧중규모 발전과 그린수소 제조 기술을 수출하기 위한 발판으로 강원에너지진흥원도 설립해 플라즈마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태백시가 석탄대체 산업인 그린수소로 재도약해 관련 기업 유치를 비롯한 일자리 창출, 기술수출 기반 확대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플라즈마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해 그린수소 클러스터를 통한 그린뉴딜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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