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탄캔이 실린 SUV차량이 폭발한 모습.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도로 한 복판에서 부탄캔 가스누출로 인해 SUV차량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11시 40분경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도로에서는 펑소리와 함께 SUV차량이 폭발했다. 이날 사고로 차량에 있던 운전자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은 폭발충격으로 인해 차량이 크게 파손됐고 화재까지 발생했다.

다행히, 주변 시민들의 도움으로 화재는 진화됐으며 추가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조사결과, 차량 내부에서는 인테리어 공사에 필요한 부탄캔 10개가 발견되면서 부탄캔에서 누출된 가스가 담뱃불 점화로 폭발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고 차량 내부에 있는 부탄가스 캔에는 가스토치가 체결된 상태로 실려 있었다.

부탄캔 제조업체인 태양산업 박경석 상무(공장장)는 "부탄가스(캔)에 가스토치를 체결해 사용한 후에는 무조건 가스토치를 분리하고 캔 뚜껑(캡)을 씌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운 여름철에는 차량 안에 두면 폭발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장착한 부탄캔도 사용후에는 꼭 탈착해서 보관해야 한다"며 "캔을 탈착하지 않으면 가스레인지의 스프링 텐션도 약해지고 고무패킹도 늘어나서 가스레인지 사용에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부탄가스의 연소범위(폭발범위)는 1.8~8.4%이고 공기보다 2배 무거우므로 실내 공기(100%) 중에 조금만 누출되어도 폭발할 수 있으므로 항상 사용자들의 안전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경찰과 국과수는 이번 사고 차량을 수거해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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