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스위스로 수출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오는 2025년까지 향후 5년간의 친환경차 개발‧보급전략을 담은 제4차 친환경자동차기본계획이 23일 확정되면서 전기‧수소차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혁신 전략과 차량 전주기 친환경성 평가 등 친환경차 기술의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의의를 지닌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18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논의된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을 23일 확정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이행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올해를 친환경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2025년에는 친환경차 중심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친환경차 확산을 위한 사회시스템 구축 △기술혁신을 통한 탄소중립시대 개척 △탄소중립 산업생태계로의 전환 가속화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자동차 전주기 온실가스 평가체계(LCA)와 배터리 전수명 품질적합성 기준 도입 검토뿐 아니라 그린메탄, 그린수소 등 혁신기술 개발도 새롭게 추진한다.

내연기관차 수출강국에서 친환경차 수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친환경차 연간수출량을 지난해 28만대에서 2025년 83만대로 3배 늘릴 계획이다. 수출비중으로 보면 지난해 14.6%에서 2025년 34.6%로 2.4배 증가한 셈이다.

전기‧수소화물차 차종이 다양해지는 흐름에 맞춰 2025년에는 △수소특수차(살수차, 청소차) △수소화물차(10톤, 23톤) △수소지게차 △전기화물차(1톤, 3.5톤)도 양산한다.

또한 2022년 수소광역버스 출시에 이어 2023년에는 수소트램도 상용화한다.

수소차는 전국 어디서는 30분 안에 충전소를 통해 충전 가능케 하기 위해 2025년까지 450개소를 구축한다. 또 내구성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전략으로 차량보급에 기여한다. 현재 16만㎞ 주행가능한 내구성을 2023년에는 30만㎞까지 높이는 동시에 가격은 현재 7000만원 수준에서 5000만원대로 인하한다.

이와 함께 2023년에는 물에서 추출한 그린수소를 사용하는 충전소와 온실가스로 생산한 그린메탄을 상용화해 청정연료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 지난 11일 상업충전을 시작한 경남 창원의 죽곡수소충전소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한 제3차 기본계획에 힘입어 친환경차는 2016년 24만대에서 2020년에는 3.6배 늘어난 82만대를 누적보급했다. 수출물량은 2016년 7만8000대에서 2020년 28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수소차 보급 세계 1위, 전기차 수출 세계 4위, 전기차 보급 세계 8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충전애로 △짧은 주행거리 △중대형 차량 미출시 △높은 차량 가격 등은 친환경차 확산 가속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차는 수송분야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성장동력”이라며 “2050탄소중립에 맞춰 연평균 28%의 성장이 예측되는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범부처 협력을 통해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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