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이앤이가 독자 기술로 설계, 제작한 20㎥ 용량의 액체수소저장탱크(왼쪽). 오른쪽은 액체아르곤 저장탱크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극저온 및 LNG 탱크 전문기업인 정우이앤이(주)(대표 이선해)가 약 2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ISO C-TYPE 육상 플랜트용 액체수소 저장탱크를 자체 기술로 설계 및 제작했다.

이번에 제작한 20㎥ 용량의 액체수소 저장탱크는 정우이앤이의 액체수소 저장시험을 위한 설비 구축용으로 영하 253℃의 액체수소 저장탱크 단열성능시험인 BOR 및 유지시간 지속시간(Holding Time Duration)의 성능검증을 약 6개월간 실시했다.

따라서 정우이앤이는 이번 액체수소 저장탱크를 향후 육상플랜트 및 선박용 액체수소저장을 위한 기술로 사용할 계획이다.

정우이앤이가 이번에 제작한 수소저장탱크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 내구성이 뛰어나며 다양한 안전장치를 부착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 회사의 이선해 대표는 “액화수소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기존의 에너지 시장이 수소에너지 공급체계로 급격한 시장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액체수소의 생산과 이송 및 저장에 대한 기술개발과 시장 수요의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약 6개월이라는 장시간 테스트를 거쳐 설계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우리 회사의 최고 강점 중 하나인 극저온 유체의 시스템에 대한 축적된 기술력으로 경쟁하는 만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기업과 경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10년 2월에 설립된 정우이앤이는 극저온 및 LNG 설비, 엔지니어링으로 시작하여 LNG 조선해양 진공단열배관, 이중배관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상품화했다. 특히 2012년에는 자체 설계기술로 개발한 진공단열배관을 국가핵융합연구소에 납품했으며, LNG 선박과 더불어 육상 액체헬륨 공급 라인인 영하 269℃의 유체에 대한 기자재 납품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그밖에 정우이앤이는 3㎥ 용량으로 고망간강 LNG저장탱크를 설계, 제작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납품한 실적이 있으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부산미음본부의 LNG 벙커링 기자재 시험 구축설비에 300㎥ 규모의 ISO C-TYPE LNG 탱크를 납품하는 등 저장탱크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정우이앤이는 이번 액체수소저장탱크에 대한 특허도 출원한다는 계획이다.

▲ 정우이앤이가 제작,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 설치한 LNG 저장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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