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코스피가 종가로 3200을 돌파하고 ‘동학개미’라는 신조어도 탄생하는 등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사회 전반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회사 가치가 올라 주식이 급등하는 분야도 있고 반대 사례도 있다. 더욱이 3월은 상장회사의 주주총회가 열리고 주식배당금을 지급하는 시기로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LPG수입사인 SK가스와 E1의 주식 현황과 배당금은 어떤 차이를 나타내는지 파악해 봤다.

SK가스는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1주당 40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는 시가배당율 3.8%이며 총 배당금은 359억18만4000원에 달하는 규모다. SK가스의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주당 10만4500원 안팎에서 큰 변동이 없었으나 2월에는 10만원 밑으로 내려온 실정이다. SK가스는 2020년에는 주당 3000원의 현금배당(배당율 3.4%)을, 주식배당으로 1주당 0.01주를 실시했다. 아울러 2019년에도 SK가스는 현금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0원, 주식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0.01주를 실시한 바 있다.

SK가스가 이 같은 현금배당을 결정한 것은 실적에 따른 기대감을 고려한 것이다. 기존 주식배당(1%) 중단에 대한 보완으로 현금배당을 1000원 증액했다. 주당배당금 기준을 고려하여 안정되고 일관성 있는 배당정책을 추구하게 됐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배당률 평균 이상 지향하는 게 회사의 목표이다. 경영실적과 더불어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비 지출 등 고려하여 결정했다. 기업의 성장에 가치를 두는 유연한 주주환원 정책 추구하고 있다.

E1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1주당 2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시가배당율은 4.8%이며 배당금 총액은 127억1985만2200원이다. E1 주식은 지난해 말 4만4650원을 기록한 후 한때 3만9000원선까지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4만1000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E1은 2020년 한해 동안 당기순이익 563억원을 거둬 전년도 52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현금배당은 2020년 1주당 2200원(시가배당율 4.5%)과 같다. 당시 경쟁사인 SK가스가 3000원 현금배당을 하면서 E1은 실적 악화에도 불구 배당금을 올린 바 있다. E1은 2016년에 배당금을 2600원까지 올렸으나 이후로 대부분 주당 2000~2200원의 배당을 실시 중이다.

무엇보다 E1은 종속회사인 LS네트웍스의 부진이 뼈아프다. E1은 몇 년째 실적 부진에 빠져 있는 LS네트웍스의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으나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LS네트웍스는 지난해에도 적자폭이 줄기는 했으나 26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LS네트웍스는 우리나라의 토종브랜드인 프로스펙드 브랜드 사업과 유통사업으로 △(주)베스트토요타(자동차 신품 판매업) △㈜케이제이모터라드·㈜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모터사이클 및 부속판매업) 임대사업으로 △(주)흥업(사업시설 유지관리 서비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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