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주병국 기자] 상장도시가스사들이 오는 19일을 시작으로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도 일반 주주들을 위한 현금배당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대부분의 상장도시가스사가 지난해 가스판매실적 감소로 경영실적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주당 현금배당을 전년과 동일하거나 인상함에 따라 안정적인 현금배당주로 여전히 평가된다. 

8개 상장사 중 가장 먼저 이사회를 개최한 인천도시가스는 오는 19일을 주주총회 일정으로 확정하고, 경영실적보고와 함께 이사선임 건 등이 의결될 예정이다. 

인천도시가스는 지난해 가스판매실적이 8억0369만㎥(2019년 대비 –9.6%)에 그쳤지만, 올해도 일반주주들을 위한 주당 현금배당은 전년과 동일한 125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총액은 51억5249만원이며, 시가 배당률은 상장도시가스사중 가장 높은 4.8%이다.

경동도시가스도 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 19일 주주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지난해 가스판매실적이 전년(2019년도)보다 24% 감소한 18억8690만㎥에 그쳤지만 올해도 일반 주주를 위한 현금배당을 주당 875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51억5412만원, 시가 배당률은 4.6%이다. 경동도시가스는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경영실적 보고와 함께 이사선임 건 등을 의결한다.

코스탁 우회 상장사인 GSE는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 일정을 3월 22일로 확정했다. 또 주당 현금배당을 20원으로 결정했다.

서울도시가스는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를 오는 3월 25일 개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도시가스는 지난해 가스판매실적이 19억9201만㎥(전년대비 –2.6%)에 그쳐 전년보다 2.6% 감소했지만 올해도 일반 주주들을 위해 현금배당을 전년과 동일한 175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액은 67억9488만원이며, 시가 배당률은 1.8%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경영실적보고와 함께 이사선임 건 등을 의결한다.

예스코홀딩스는 오는 3월 30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당 현금배당을 전년보다 500원 많은 20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85억3157만원이며, 시가 배당률은 상장도시가스사 중 가장 높은 5.5%이다. 

또 예스코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예스코에 대해서도 주당 7000원의 현금배당을 단행했다. 배당액총액만 140억원에 이른다.

상장도시가스사의 대표주로 평가되는 삼천리는 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 26일 주주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경영실적보고와 함께 이사선임 등을 의결한다. 삼천리는 지난해 가스판매실적(38억5470만㎥)이 전년보다 0.6% 감소했지만, 전년과 동일한 3000원의 현금배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성에너지도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 일정을 오는 3월 29일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주당 현금배당을 전년과 동일한 25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총액은 68억7500만원, 시가 배당률은 4.5%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경영실적보고와 함께 이사선임 건 등을 의결한다.

부산도시가스는 아직 주주총회 일정을 잡지 못했다. 늦어도 3월 넷째주 중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일반 주주들을 위한 주당 현금배당은 작년과 동일한 1000원으로 결정했다. 부산도시가스는 지난해 판매실적(14억900만㎥, -1.4%)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현금배당은 동일하여 배당 총액만 100억원이 넘는다.

이처럼 상장도시가스사들은 지난해 가스판매실적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주당 현금배당을 전년과 동일하거나 소폭 인상된 수준으로 결정했다.

도시가스사 IR담당자는 “1년을 놓고 보면 도시가스주는 타 주가에 비해 변동폭이 적은 편이고, 매년 일정 수준의 현금배당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코로나19로 국내 경기가 최악의 수준이었지만 상장도시가스사들은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보였고, 올해도 그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