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부분의 수소충전소가 수소의 높은 구매단가, 인건비 등으로 인해 적자를 나타냄에 따라 정부가 나서 수소연료구입비의 일부를 지원하겠다고 하니 늦은 감이 있으나 다행스러운 일로 받아들인다.

그동안 대다수 민간 수소충전사업자들은 운영적자를 하소연하며 금융지원의 필요성을 지속 건의해 정부의 지원제도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올해 2월 28일 기준으로 환경부가 집계한 국내 수소자동차 등록대수는 1만1596대라고 한다. 현재 국내에 73기 정도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는 가운데 가장 많이 충전하는 국회 충전소가 하루 100대 정도 충전하고 있으나, 지방 대부분의 충전소는 하루 50대 내외, 몇몇 충전소의 경우 하루 10대 충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니 적자가 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결과인지도 모른다.

현재 kg당 8800원 내외인 수소충전가격도 향후 정부가 주도해 단계적으로 낮춘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수소충전업과 관련해 적정이익을 내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수소충전가격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만만치 않다. 주유소나 LPG 및 CNG충전소와 융복합형태로 구축한 수소충전소는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으나 수소 전용충전소는 손익분기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수소자동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머지않아 수소충전소의 운영적자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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