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강원TP‧디스이즈엔지니어링 MOU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강원도가 액화수소 기반 특수목적용 드론 개발에 나서면서 유‧무인항공기 산업 육성을 강화한다.

올해 3월부터 내년 11월까지 2년 간 사업비 총 271억원을 투자해 시간당 최대 200㎞ 속도로 50㎞ 이상 운항하는 2인승 UAM 시제기를 개발한다.

강원도와 강원테크노파크,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 오전 UAM(드론택시) 시제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도청 본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액화수소는 강원도가 지난해 7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생산, 운송, 저장에 이르는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분야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시제기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를 시작한다. 궁극적으로는 액화수소 기반 특수목적용 유‧무인드론 개발한다. UAM에는 특화된 액화수소 기술을 적용하도록 연구한다.

▲ UAM 시제기 개발사양안

강원도는 UAM 시제기 개발이 드론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화수소 기반 UAM이 상용화되면 기존 배터리 드론의 운행시간, 운행거리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거리 운행을 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드론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 지원센터와 실증테스트베드 등 기반시설도 조성한다.

강원도에는 영월군이 드론전용 시험공역을 지정받아 비행시험장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원주시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유무인 드론 실증지역으로서의 확대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산악지형은 많은데 반해 SOC(사회간접자본)는 부족한 강원도는 재난순찰‧통신, 인명구조, 응급의료 등에 특화된 드론의 활용도가 높은 지역이다.

드론은 저소음, 대형화, 장거리, 장시간 운행이 가능해 군사용으로도 적합하다. 미래형 육군조직으로 접경지역 보병부대 감축문제를 해소하는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액화수소 UAM 시제기 개발을 시작으로 특수목적용 드론 분야 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미래형 일자리 창출과 연계되도록 관련 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UAM은 신개념 모빌리티 분야로 수많은 첨단기술의 집약체로 불린다. 전문가들은 오는 2040년에는 UAM 시장규모가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항공업계를 비롯한 자동차업계, 스타트업기업에 이르는 200여개 업체가 UAM 시장 선점을 위해 기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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