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경

[가스신문=양인범 기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의 청정기술연구소가 국내산업용보일러·버너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 1989년 설립되어, 1997년 현재의 충남 천안으로 이전했다. 연구원의 3대 중점 연구분야는 뿌리산업기술, 청정생산시스템기술, 융·복합생산기술이다.

이 가운데 청정생산시스템기술은 청정기술연구소에서 지능형생산시스템, 스마트제조혁신, 청정에너지시스템, 친환경융합소재 등을 연구한다.

청정기술연구소의 청정에너지시스템 부문에서는 오래전부터 국내 산업용보일러 및 산업용버너 제조사들과 함께 NOx(질소산화물)를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산업용보일러는 연소실 내의 구조를 어떻게 개량하느냐에 따라 화염을 분산시키고, 온도를 낮춰 대기 중의 질소산화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연구원은 지난 2018년에는 유속이나 유동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연소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수국, ㈜부스타, 대림로얄이앤피(주)와 같은 국내 제조사들과 함께 초고효율 산업용보일러·버너 개발을 위한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며 연소기기를 연구하는 대표 전문가인 김세원 박사는 “지금도 수국과 시간당 20톤 용량의 수관식보일러의 저녹스버너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전 수국과 개발한 NOx 배출 10ppm 수준을 넘어 2내년까지 5ppm 수준의 기술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김세원 박사와 그 연구팀은 이외에도 부스타와 노통연관식보일러도 개발하고 있다.

▲ 생산기술연구원이 국내 제조사들과 함께 연구 중인 산업용버너와 보일러

이런 활동에 대해 산업용버너 제조사 관계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중소기업이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생산기술연구원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기술이전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 연구원은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답게 자체 R&D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수요자 중심기술을 발굴해 개발한다.

이후 특허출원, 기술이전 및 사업화,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적 성과 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리하는 IP(Intellectual Property)경영지원 서비스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한 슈퍼 IP사업, 기업 주문형 기술이전 사업 등을 통해 기술이전 건수가 350% 증가했다.

또한 생산기술연구원은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돕는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명 ‘파트너기업’ 제도로 연구원과 공동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거나 연구원의 기술 지원을 받은 기업, 연구원과 특허기술 이전 체결을 한 기업 등이 그 대상이다.

파트너기업은 연구원으로부터 R&D기반 기술, 연구장비 지원부터 우수 연구인력 파견, 수요기반 현장밀착형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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