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유재준 기자] 지난 8일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에서 의미있는 회의가 열렸다.

시민, 지자체, 전문가, 지역주민 등 11명으로 구성된 ‘상설안전점검단’ 회의가 열린 것이다.

상설안전점검단은 최근 증설된 LNG탱크의 소화방재설비 시스템 구성 및 운영상태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안정성에 대해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LNG탱크 상부에 설치된 소화방재설비 시스템은 불꽃감지기와 소화설비로 구성된다. 가스공사는 이들 불꽃감지기와 분말소화설비를 자동으로 연동시켜 운영해 화재상황을 조기에 통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 참여한 상설점검단장은 “인천기지는 송도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안전관련 핵심시설을 점검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점검결과 소방방재 시스템이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점검단은 대학교수와 가스안전공사, 연수구 등 지자체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서 추천된 11인으로 구성돼 일반 시민들의 눈높이로 설비안정성을 확인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으로 보인다.

상설안전점검단은 지난 2017년 인천기지 LNG선 하역작업 중 압력게이지 이상현상으로 발생했던 사고 이후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점검단을 운영해 객관적으로 설비 안정성을 평가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공개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기구이다.

통상 분기마다 인천기지 설비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주민들과 공유하도록 해 과거 팽배했던 불신을 없애고 소통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행사로 여겨진다.

코로나19 확대로 정기적인 점검행사 개최가 쉽지 않을 수도 있으나 가급적 점검행사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지역주민들과 신속히 정보를 공유해 불필요한 의혹과 불신을 해소하는 안전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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