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소 라운드테이블 첫 회의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탄소중립 정책방향 공유를 위해 민관 전문가가 한데 모여 그린수소 수요발굴과 기술전망 등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4일 수소경제 분야 소통채널인 ‘수소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하고,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소 라운드테이블은 산업부를 비롯한 공공기관, 산‧학‧연, 환경단체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이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분야 정책과제 도출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회의는 ▲수소경제 정책 추진경과(산업부) ▲탄소중립 추진계획(산업부)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경제 정책제언(탄소중립기술기획위원회) ▲그린수소 기술개발 동향과 전망(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주제발표에 이어 수소경제의 역할과 추진방향에 대한 전문가 토론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기술 혁신과 활용 증대 ▲액화수소 전주기 기술력 향상 ▲핵심기술 국산화 ▲그린수소 인증제 도입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산업부는 수소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한 과제들을 검토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21년 6월),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21년 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와 민간이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경제 분야 정책과제를 함께 논의한 것은 앞서 지난 2월 창립한 민간주도형 그린수소 포럼을 통해서다.

그린수소 포럼은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과 경북문화재단 이희범 대표를 공동 위원장으로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부는 현재 많이 쓰이는 부생수소와 추출수소에서 탄소를 처리한 저탄소 수소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린수소 기술혁신 및 상용화 ▲저렴한 해외 그린수소 도입 ▲그린수소 인증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산업부 최우석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수소경제와 탄소중립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도전과 혁신정신으로 민관이 힘을 모아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수소 라운드테이블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탄소중립 실행방안 논의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회의에는 포스코, 엘켐텍, 한화솔루션, 현대오일뱅크, 두산퓨얼셀, SK E&S, 현대자동차, 에스퓨얼셀, 덕양, SPG, 효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등 업계 관계자와 김준범 울산대 교수, 백영순 수원대 교수 등 학계 관계자를 비롯한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기술평가원, 자동차연구원, 환경재단, 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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