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산업 규모의 확대로 가스시설의 규모도 커지면서 안전문제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가스사고는 화재 및 폭발사고, 독성가스의 경우 중독사고로 이어져 인명 및 재산상의 큰 피해를 가져오므로 가스시설의 안전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가스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설계, 시공, 검사의 3박자가 잘 맞아야 합니다. 설계는 엔지니어링 활동 주체 또는 기술사사무소에서, 시공은 가스시설시공업자, 검사는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담당하여 가스안전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가스기술사 사무소인 ㈜큐베스트 김충기 상무이사(50)는 가스안전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하며 가스시설의 첫 단추인 설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에서 자원공학을 전공하며 천연가스 및 석유 등의 지하자원에 대해 공부한 김충기 상무는 가스시설시공업체 근무에 이어 가스설계 분야에 전문적인 기술이 특화된 큐베스트를 알게 되었고 2003년 1월초 입사했다.

“우리 회사는 가스 3법에 따른 인허가 등의 전 분야에 걸친 업무를 21년째 수행하고 있죠. 고법에 따른 제조·충전·저장·판매·사용·공장등록·검사기관 지정 등, 액법에 따른 충전·저장·판매·집단공급 등, 도법에 따른 설계·인허가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LPG배관망사업의 설계 및 검측감리 업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상무가 보는 큐베스트는 국내 두 번째로 등록된 가스분야 기술사사무소로서 가스시설 설계에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대표이사의 직원에 대한 배려와 합리적인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가스설계업계의 최고가 되고자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마음가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한다.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은 도시가스 미공급 농촌, 어촌, 산간, 도서지역에 안전한 LPG배관망으로 청정연료를 공급하고, 지역 간 연료비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관리 취약세대가 집단공급에 의한 안전관리와 공급 안정성이 높아지는 점 또한 장점이죠.”

그는 LPG배관망사업과 복지시설 소형LPG저장탱크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함으로써 보다 많은 농어촌마을과 시설에 복지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설계와 감리 등의 업무를 하면서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그는 대부분의 가스시설에 대한 감리는 고법에 따라 위임받은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담당하고 있으나, 설계업무는 특별한 자격을 부여하고 있지 않아 가스시공사에서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가스 분야의 일정 자격을 보유한 자가 설계업무를 수행하도록 제도적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가스기술기준위회 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충기 상무는 제4기 고압가스 판매·저장·사용분과위원을 지냈고, 지금은 제5기 액화석유가스 충전·집단공급·저장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장에서 설계·시공·유지관리를 접하면서 상세기준의 제·개정에 참여하여 실제 반영이 됨으로써 가스사용 안전에 일조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낍니다. 가스산업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의 잣대는 현실에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더 열심히 눈으로 확인하고 귀로 들음으로써 기술기준이 현실에 맞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요즘 핫이슈화 되고 있는 수소 분야에 대해서도 긍정적은 생각을 갖고 있는 김충기 상무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문제는 가스산업에 매우 중요한 화두이며, 그중 수소 분야는 미래 가스산업 분야에 반드시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는 발전단가가 높음에도 제도화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초기비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수소를 포함한 가스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모든 가스산업은 결국 소비자의 가스안전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김 상무는 가스안전기기의 보급 확대는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소비자의 단순 실수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가스안전장치의 개발과 보급 확대가 필요합니다. 설계단계부터 가스누설경보기, 퓨즈콕, 가스 타이머콕,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마이콤미터) 등의 반영으로 가스사용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스산업기사와 가스기사 등의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김 상무는 가스시설 설계에는 건축, 전기, 재료 등 여러 분야의 복합적인 지식이 필요하므로 가스기술기준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학문적 지식을 습득해 보다 정확하고 합리적인 설계로 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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