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부터 지금까지의 동북아시아 LNG가격 그래프

[가스신문=양인범 기자]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들어 현물요금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갑작스러운 한파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후, 동북아시아의 LNG 수입업체들이 겨울을 앞두고 예년보다 일찍 비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역업자들에 따르면 중국의 시노펙(Sinopec)은 연료 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는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이번 주 초 마감된 입찰을 통해 6월과 2월 사이에 최소 35개의 화물을 인도하기 위해 구입했다. 익명을 요구한 무역업자들은 “중국, 일본, 한국의 다른 바이어들도 이에 따를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LNG 수입업체들이 4월에 이렇게 많은 겨울 화물을 조달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구매자들이 저렴한 출하량을 찾을 수 없었던 올해 초의 재발을 피하고자 하는 바람을 보여준다. 중국 정부는 심지어 국가 소유의 가스구매자들이 준비가 부족하다고 꾸짖기까지 했다.

공급차질과 함께 갑자기 찾아온 혹한의 날씨 때문에 구매자들은 화물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운임도 치솟았다. 세계 최대 수입국들의 본거지인 북아시아 현물 LNG 가격은 지난 1월 영국 열기구당 3250달러로 사상 최고치, 지난해 같은 시간보다 500% 올랐다.세계 최대 수입국들의 거점인 동북아시아 현물 LNG가격은 지난 1월 Btu당 32.50달러로 사상 최고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00% 올랐다.

일부 무역업자들은 계절적으로 낮은 유럽의 재고가 일년 내내 아시아로부터 수출품을 끌어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에서 스페인으로 가는 구매자들은 올 여름 미국과 대서양의 다른 프로젝트들에서 온 화물을 잡아들이면서 적극적으로 재고를 시도할 수 있다고 그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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