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까지의 천연가스 수요전망을 담은 제14차 장기 천연가스수급계획이 발표돼 천연가스업계의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다.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수요증가이다. 가정 및 일반용 수요는 둔화되긴 하지만 산업용 수요와 LNG벙커링, 수소차 등 신규 수요의 증가로 연 평균 1.73%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LNG 도입부문에서 기존의 단순구매 방식 뿐만 아니라 해외 LNG프로젝트에 투자 후 지분물량을 도입하는 방식도 점차 확대한다. 이는 국내 수급 불안 시 가스공사 지분투자물량을 국내에 우선 도입하고 수급안정 시에는 해외시장 판매를 통한 수익 확보가 가능해진다.

공급인프라 부문에서도 가스공사는 228만㎘, 민간은 183만㎘의 저장용량을 증설하며 부산 신항 LNG벙커링터미널과 민간의 저장탱크 추가건설 등으로 안정적인 공급체계가 마련된다.

특히 수소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소제조사업자를 위한 천연가스 공급체계도 마련되며 수소제조 사업자에 대한 전용요금제 도입 등 천연가스 신시장 창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지게 된다. 냉열 활성화 및 가스냉방 보급확대, ISO탱크에 의한 LNG수출 등 다양한 트레이딩 활성화로 지역 균형발전도 도모한다.

계획대로 이번 14차 장기 천연가스수급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돼 탄소중립 시대의 가교 에너지원으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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