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소비자들의 소형LPG저장탱크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이곳저곳에서 소형탱크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이 많습니다. 초기 투자비용 등을 고려하면 일정 부분 소비량이 유지돼야 하기에 고심할 때도 있지만 탱크를 설치해 주면 소비자들이 무척 만족해합니다. 최근에는 전원주택 등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소형저장탱크를 구입하고 한국산업가스에서는 시설비만 지원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경춘로에서 LPG벌크·판매업을 영위하는 한국산업가스 임인배(63) 대표는 코로나 등으로 인해 LPG산업도 다소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에 기죽지 않고 노력해 LPG판매물량을 유지하고 있다. 남양주 지역은 식당 위주로, 인근의 포천·양평·가평 지역은 산업체·공장 위주로 소형탱크를 설치했다.

“LPG사업자들의 무리한 투자와 경쟁의식이 과열되면 반드시 부작용이 따릅니다. LPG는 안전관리라는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에 본인 시설에 대한 애착과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전원주택의 경우 용기로 LPG를 보급하면 잔디를 훼손한다든지 미관상 좋지 못합니다. 때문에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면 가스호스로 LPG를 충전하고 안전해 보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현상이 도드라집니다.”

임인배 대표는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요시한다. 본인은 물론 직원들에게 항상 약속을 지키도록 강조하고 있다. 그는 물류의 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신 IT 시스템도 구축했다. 현장에 놓여 있는 소형LPG저장탱크에 발신기를 모두 설치했다. 그는 249~1톤 등 비교적 적은 용량의 탱크가 많기 때문에 충전을 자주 가야만 했다. 발신기를 설치한 후 불필요한 일을 크게 줄여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현재 물류를 체적화해서 벌크로리 1대로 거래처에 LPG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발신기 시스템이 없었더라면 추가로 벌크로리 차량을 마련해야 했을 것입니다. 원격계량기 검침도 설치하고 있는데 간혹 습기가 차면 오류가 생기기도 해서 석 달에 한 번씩은 수기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판용기도 발신형 절체기를 설치했습니다. 이전에는 용기배달 인력이 2명이 있었는데 이제는 혼자 해도 충분해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임인배 대표는 LPG판매업에 36년 종사했는데 본인의 적성에 딱 맞는 직업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요령을 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한 만큼 결과를 낼 수 있고 어느덧 60대가 된 나이에 퇴직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본인이 가스를 처음 입문했던 1985년도에는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이용해 가스를 배달했고 이후 벌크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서 후손들에게 물려준다는 게 보람된다고 말했다. 더구나 아들 임태연(34) 과장도 8년째 함께 출근하며 가업을 잇고 있다. 임태연 과장은 가스시설 등 영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단다.

“약 15년 전 안전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됐는데 지금도 이를 유지하도록 각별하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이익을 떠나서 LPG판매업을 하면서 안전관리를 잘 한다는 타이틀은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는 가운데 소비자자들은 LPG가격에 민감한 만큼 가스요금 인하도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큰 민원은 없습니다만 마을단위 LPG배관망 소비자들에게는 종종 민원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는 남양주 몇몇 마을에 LPG배관망 가스공급을 하고 있는데 가스요금은 가장 낮은 곳에서 오히려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아마도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컸기 때문인 것 같다며 최근 몇 달간 가스 요금이 계속 오른 부분을 직원들이 직접 설명해 주면서 대응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열심히 일한 영향인지 체인점, 건축업자 등 한번 인연을 맺은 고객들이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신규 소비처를 늘려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LPG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신뢰 있는 한국산업가스 임직원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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