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울(반역)) 臣(신하) (도둑(해칠)) (아들) 

난신적자

의미

나라를 어지럽히는 신하와 어버이를 해치는 자식을 일컫는 말.

유래  

《맹자(孟子)》 〈등문공하(藤文公下)〉 ‘부자호변장(夫子好辯章)편에 나옴. 즉 맹자는 그의 제자 공도자(公都子)와 대화하면서 천하의 도의를 위하여 우(禹)임금, 주공(周公), 공자(孔子) 등 세 성인(聖人)을 계승하는 것이 자신의 뜻임을 밝히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세상이 쇠퇴하고 정도가 희미해져서 사설(邪說)과 폭행이 일어났다. 신하가 자기 임금을 죽이는 일이 생기고 자식이 아비를 죽이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공자가 이를 우려하여 《춘추(春秋)》를 지었다. -중략-

옛날에 우임금이 홍수를 막으니 천하가 태평해졌고, 주공이 오랑캐를 아우르고 맹수를 몰아내니 백성들이 편안해졌으며, 공자께서 《춘추》를 완성하니 나라를 어지럽히는 신하와, 어버이를 해치는 자식들이 두려워하게 되었다(昔者禹抑洪水而天下平 周公兼夷狄驅猛獸而百姓寧 孔子成春秋而亂臣賊子懼)」

난신적자는 윗글의 ‘공자성춘추이난신적자구’에서 따온 것이다. 공자가 살았던 춘추시대는 도의가 땅에 떨어지고 세상이 혼란했던 시대였다.

응용  어느 시대이나 나라를 어지럽히는 불충한 무리들은 있기 마련이지만, 요즘은 부모가 가진 재산 때문에, 혹은 꾸중에 격분하여 부모를 해치는 자식들이 있으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혹시 윤리도덕이 뒷전으로 밀리고 성적과 출세를 지상목표로 삼는 우리의 교육이 난신적자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국가와 가정이 다함께 문제의식을 가지고 교육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겠다.

양영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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