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전기트램 콘셉트 차량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수소 모빌리티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수소전기트램, 수소충전시스템을 비롯한 철도산업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현대로템은 1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RailLog Korea 2021)에 참가해 차세대 신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장 내 2664㎡의 부스에서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시스템 등 수소 관련 기술을 확인해보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곳에 실물차량을 배치해 철도산업의 환경변화를 참가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와 전기배터리를 조합한 혼합 하이브리드 방식의 콘셉트 차량이다. 3모듈 1편성으로 이뤄진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최대 150㎞의 거리를 시속 최고 80㎞로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차체구조는 차량 바닥의 높이가 낮은 저상향으로 제작해 일반 승객뿐 아니라 교통약자도 승하차 시 편리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철도와 달리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등도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한 전차선이 필요 없어 인프라 구축 비용도 저렴하다. 버스보다 대량 수송도 가능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

▲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수소디스펜서

현대로템은 전시회에서 수소충전시스템도 선보이고 있다. 차량에 수소를 주입하는 디스펜서로 현대로템이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 압축 가열공기를 활용해 충전 시 생기는 결빙을 막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수소추출기의 소형 목업(Mock up,모형)도 함께 공개하고 있다. 수소추출기는 촉매제를 제외한 전 부품을 국산화한 제품이다. 하루 640㎏의 수소를 추출할 수 있다.

이밖에 현대로템은 국내 첫 시속 320㎞급 동력분산식 고속철물을 포함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존,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지난 2003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는 국내 유일 국제 철도 박람회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 전시회에는 전세계 95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국내 철도산업 제품의 수출확대와 더불어 해외 업체와의 기술교류 등을 위해서다.

현대로템은 수주 확대를 위해 전시회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 국내외 주요 철도 관계사들과 온라인 면담회도 개최하고 있다.

▲ 2021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내 현대로템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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