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승욱 산업부장관(앞열 중앙)을 포함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기후-에너지회의 2021

[가스신문=양인범 기자] ‘서울기후-에너지회의2021’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폐기물에너지화의 중요성을 말했다.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회의2021’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날 회의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포함해, 박광석 기상청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조인동 서울시행정부시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또한, 윤제용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 양쿠라 작가 등이 기조발표를 통해 전세계 폐기물 문제와 순환경제의 중요성 등에 대해 말했다.

이후 폐자원에너지화의 기술 현황과 전망 세션에서는 고등기술연구원의 구재회 박사가 ‘폐기물의 열화학적 기술을 활용한 도시자원 순환기술’에 대해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임성묵 부장이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경제 활성화 에너지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폐자원 에너지 시장의 미래’란 주제로 IEA의 티모시 구드슨 애널리스트가 ‘2050년까지의 세계 에너지 분야의 넷제로 로드맵’을 발표했고, 아시아태평양 폐기물 컨설턴트의 아마르딥 원더 디렉터가 ‘탄소 관점’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날 회의의 공통적인 취지는 현재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와 더불어 급증하고 있는 전세계 폐기물 문제를 함께 처리하기 위해서 무엇이 중요한가에 대한 논의였다.

구재회 박사의 발표는 우리가 배출하는 수많은 폐기물을 열적에너지화, 가스화를 시켜 Syngas(CO, H2)로 만들어 재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폐자원 고온 가스화를 통해 슬래그를 생산해 재활용하는 방법, 해외의 폐자원 가스화 용융 상용운전 플랜트 사례, 국내 폐자원 열분해·가스화, 소각시설 사례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임성묵 부장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W2H’사업에 대해 상세히 알렸다. W2H사업은 폐비닐·폐플라스틱 등의 폐기물을 열분해해 유류(화석연료)와 수소를 생산하는 환경·에너지 융복합사업이다.

‘W2O(Waste→Oil)’와 ‘O2H(Oil→Hydrogen)’의 2단계로 나눠 진행해 매립·소각 위주의 기존 폐끼물 처리방식은 ‘폐기물→유류화→수소추출’ 방식으로 전환해 에너지원 다양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폐기물도 줄이는 방안이다.

IEA의 티모시 구드슨 애널리스트는 탄소중립 과정에서 수소가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30년까지 1억5천만톤의 수소가 사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전력부문에서 탈탄소를 달성하기 위해서 재생에너지가 중요하며, 유럽에서 산업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이 사용되는 가운데 폐기물에너지화가 매립과 비교해 2배에서 6배 정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개회식에 참석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세계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폐자원을 활용한 산업부문 순환경제 달성과 에너지화는 향후 정부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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