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자원개발 전문인력양성 업무협약식 후 두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해외자원개발협회와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가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30일 해외자원개발협회(이하 해자협)와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이하 수소학회)는 서울 강남구 소재 해자협 7층 회의실에서 해외자원개발 전문인력양성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했다.

해자협은 고용노동부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아 자원개발 전문인력양성사업을 하고 있다. 전문인력양성의 필요성과 교육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과거 탄소경제 분야 인재를 양성해오던 해자협이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해외수소 도입 등 수소 분야 전문인재 양성에 나선 셈이다. 비영리단체이기 때문에 무료 교육프로그램이지만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수소학회와 해자협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문가풀(pool)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자문단을 꾸려 분야별 교육프로그램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네트워킹 모임, 실무협의체, 정례모임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그동안의 전문지식와 업무역량을 살린 지식재산을 공유하는 자리를 통해 수소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상호 교육 협력체계를 만들어가면서 두 기관은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의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유도하고, 사업성공율 향상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특히 세계 각국이 그린수소에 주목하는 흐름에 맞춰 부유식 해상풍력, 에너지믹스,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 등 산업분야별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산업통상자원부, 지자체 등과 협업하는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면서 수소경제에 대한 대국민 인식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 해외자원개발 전문인력양성 업무협약식 후 두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영순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회장, 박순기 해외자원개발협회 상근부회장.

수소학회 백영순 회장은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 나아가는 과도기인 만큼 이번 업무협약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창구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며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생산 등 미래 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상생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자협 박순기 상근부회장은 “과거 화석연료 중심의 협회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수소경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했다”며 “탄소중립 사회의 핵심인 수소에너지에 주목해 이뤄진 업무협약에서 한단계 나아가 산‧학‧연을 잇는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협약식에는 해자협 박순기 상근부회장과 수소학회 백영순 회장(수원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을 비롯한 해자협 이철규 상무, 해자협 박선영 교육운영팀장, 수소학회 남석우 수석부회장(KIST 수소‧연료전지연구단) 등 필수인력만 참석했다.

해자협은 하반기에 ▲석유가스 탐사·개발 ▲비전통자원의 개발 및 생산 ▲광물자원 개발 ▲석유·가스, 에너지, 인프라 사업 거래 및 투자 ▲플랜트설비 구매·설계·제작·검사 요구사항의 이해 ▲석유개발사업 경제성 분석 및 가치평가 ▲ LNG트레이딩 ▲LNG트레이딩 사례연구 등을 주제로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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