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양인범 기자] “보일러업계에 종사한 것이 곧 귀뚜라미와의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귀뚜라미 서울 구로대리점을 운영하는 문재수 대표는 지난 1994년부터 귀뚜라미와 함께 하고 있다. 그가 구로구에서 대리점을 연 것도 12년째다.

“다른 대리점에서 근무한 경험을 통해 귀뚜라미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을 보면서, 저만의 대리점 운영에 자신을 얻었습니다. 구로구는 중국 동포를 포함해 외국인 거주가 많고 한국어가 서툰 소비자들이 많아 보일러 구매나 서비스 안내를 할 때 난처하기도 합니다. 집주인의 도움을 받아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춰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구로구 지역은 건물 외부에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는 다가구 주택 형태가 많아 동절기 결빙과 동파로 인한 상담 민원도 많은 편이다.

“지역 내 특징으로 응축수 배출이 없는 일반보일러 선호 고객이 많았으나, 친환경보일러 설치 의무화 이후 대부분 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문재수 대표는 처음 대리점을 운영할 때부터 차별화된 A/S시스템을 구축했다.

“A/S는 보일러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데, 저희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일 접수 당일 처리가 원칙입니다. 방문 예약 시간을 엄수하며, 소비자에게 기술적인 부분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를 완료한 후 다음날 안내 문자를 발송해 이용에 불편이 없는지 한 번 더 체크합니다. 이 시스템은 처음 대리점을 운영할 때부터 독자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는 안전한 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보일러는 연소기기이기에, 약간의 방심으로 큰 인명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보일러 교체시 플렉시블도 반드시 교체하고 있으며, 연통 체결도 중요합니다.”

이런 노력으로 문 대표의 대리점은 지난해 귀뚜라미 내에서 서울 지역(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매출 1위를 기록했고, 소비자 서비스 평가도 최우수 등급을 인정받고 있다.

“저희 대리점은 전국 귀뚜라미 대리점 가운데 친환경보일러 매출 비율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입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0% 정도 성장했습니다. 다만 올해는 정부보조금이 대폭 줄어들며, 지원금 없이 교체해야 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구로구는 3월 말경 지원금 접수가 끝나면서, 소비자 문의가 많았습니다.”

귀뚜라미와 오랜 세월을 함께 하면서 그는 귀뚜라미 제품의 장점을 강조했다.

“귀뚜라미 제품은 지진과 가스누출 탐지기를 기본 사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전성을 20년 이상 적용한 게 최고 장점입니다. 또 온수를 빨리 오랫동안 공급할 수 있는 점도 소비자들이 좋아합니다.”

오랜 사업을 통해 문 대표는 여름철 비수기 영업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매장 내방객이 적은 하절기에는 신축현장을 더 자주 방문해 고객 확보에 집중합니다. 또 각방 제어시스템에 대한 영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사계절 내내 제품을 팔 수 있도록 본사가 신경써주길 바랍니다. 지난해 창문형 에어컨, 환기플러스시스템, 카본매트 등은 소비자 반응이 좋았으니까요.”

문재수 대표는 소비자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보일러는 냉장고, TV, 세탁기 등 일반 가전제품과 달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설비기사가 시공해야 합니다. 또, 온라인에서 비정상적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제품은 설치 과정에서 추가비용을 과다 청구하는 경우가 있으니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피해를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각 제조사와 계약을 맺은 공식 대리점을 이용하는 겁니다. 공식 대리점을 방문하면 전문 상담을 거쳐 각 가정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받아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시공과 사후관리까지 믿고 맡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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