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최인영 기자]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충북 충주시가 15일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충주시는 바이오가스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그린수소 생산, 저장, 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사회를 이끄는 탄소중립도시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곳은 충주시 봉방동과 대소원면 일대 총 34만㎡다. 다음달부터 오는 2025년 7월까지 4년 간 충주시는 총 23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그린수소 전주기 모델 실증에 나서는 것이다.

특구에서는 바이오가스 관련 기술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고품질 저비용의 그린수소를 생산‧활용하는 표준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바이오가스 제조사업자가 수소사업자에게 직접 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일반 도시가스 사업자에게만 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 규제를 푼 셈이다.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통해 충주시는 상용급 암모니아 기반 수소추출기의 안전성과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할 계획이다. 암모니아 기반 수소추출기를 국산화하면서 세계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 봉방동 바이오에너지센터 인근에 들어서는 수소융복합충전소의 조감도

사업에는 ㈜원익머트리얼즈, ㈜한화, ㈜에어레인, 디앨(주), ㈜아스페, 충북테크노파크, FITI시험연구원 등 충북소재 기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타지역에 있는 고등기술연구원, ㈜현대로템, ㈜원익홀딩스, ㈜서진에너지 등도 참여기업이다.

충주시는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생산‧활용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기후변화뿐 아니라 에너지안보도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모니아 특례사업은 그린수소 추출 상용시스템을 개발‧상용화하는 프로젝트다. 암모니아 수소추출기의 세부 안전기준과 기술기준을 수립‧실증할 계획이다.

충주시는 지난 1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충북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실무회의에는 사업 시행 주체 기관을 비롯한 시청 기후에너지과, 자원순환과, 하수과 등 관계부서가 참여해 사전협의와 인허가 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