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후 가스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가스사고는 지난해 10월 9건이 발생한 것에 비해 올해는 무려 20건이 발생했고, 11월에도 20건은 넘으리라는 게 관계자의 전망이다.

11월 1일부터 LPG안전대책이 전국시행됨에 따라 가스사고가 일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를 비웃기라도 하는 것 같다.

사고원인을 살펴보면 전체 사고 중 LPG관련 사고가 80%에 육박하고 있으며 그중 절반이상이 사용자 부주의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

결국 가스사용자가 조금만 가스시설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면 전체 가스사고는 절반 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공급자도 이 부분에 대해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 하나 이것만으로 사고 자체가 줄어들 수는 없다.

이 때문에 소비자는 자신의 가정이 가스사고로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본인 스스로 가스시설 점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얼마 전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스안전교육을 실시하면서 자율안전점검을 유도하고 있다. 지금 당장 큰 효과가 없다하더라도 가정에서도 가스안전을 생활화 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은 피해자 당사자다.

모든 사고가 그렇듯이 가스사고는 순간의 방심이 평생을 후회하게 만들고 주위 사람들까지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동절기를 맞아 가스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지금, 소비자들의 관심과 의식을 촉구하는 방안 모색이 절실하다.

<이경인 記者>
<2001.11.20>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