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이사는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안전관리정책 추진, 재난안전관리, 가스시설과 제품의 안전관리 등을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이런 막중한 자리에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동시에 사명감과 책임감도 느껴집니다. 33년간 본사와 지역본부, 교육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스안전 현장을 경험한 만큼,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우리나라의 가스안전문화가 한 단계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성문 이사(57)는 지난 1982년 가스안전공사에 입사해 검사지도처장과 장치진단본부장, 울산지역본부장, 대전충남지역본부장에 이어 교육원장까지 33년간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김 이사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 맞는 가스안전제도를 도입, 가스안전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이사는 가스사고 감축방안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체 가스사고의 감소 속에서도 지난해 도시가스와 고압가스는 소폭 증가했습니다. 사고원인을 살펴보면 고압가스의 경우 보수작업시 안전작업기준을 준수하기 않거나 사용시설의 노후화가 문제였습니다. 유사사고 근절을 위해 사업장 실정에 맞게 사고사례 위주로 비상대응체계 표준안을 마련, 사업자에게 배포할 예정입니다."

이어 최근 발생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독성가스 사고예방과 관련해서도 안전성평가제도, 검인증제도 등을 도입하고 응급대응장비 구비 기준 강화, 실시간 정보제공시스템 구축 등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유난히 급증한 도시가스사고와 관련해서는 배관손상사고 방지를 위해 건설기계조종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가정·업무용 보일러 DB구축으로 CO중독사고 근절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전히 전체 가스사고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LPG사고와 관련해서는 올해까지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이하 다기능계량기)를 사회복지시설에 시범 보급한 뒤 2016년부터는 서민층시설에도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부터 사회복지시설 1000개소를 대상으로 다기능계량기를 무상보급했으며 올해도 1000개소에 대해 보급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LPG사고의 대부분이 일반사용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안전점검 대행제도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현재 소비자시설 안전점검은 가스공급자 의무사항으로 안전점검 인력을 직접 고용해야 되는 등 부담이 크다"며 "가스공급자가 원할 경우 해당 소비자시설에 대해 제3자가 안전점검을 대행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스안전관리 융자금을 활용해 사고예방을 위한 노후시설 개보수와 안전장치 설치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LPG충전소의 경우 설치된 후 15년이 경과된 시설이 전체의 25%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들 시설의 경우 안전을 위해 시설 개보수와 안전장치 보강이 절실하지만 사업자의 경제적 부담으로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검사업무 품질향상을 위한 '검사업무 혁신추진단'도 준비 중이다.

김 이사는 "검사지원처장을 추진단장으로 4개분과 총 25명으로 편성하여 CEO 5대 약속, 직원들의 희망경영 대토론회 결과, 부서별 업무보고, 국민행복 가스안전 3.0 등을 통해 도출된 혁신과제 중 검사분야에 대한 실행과제를 수립·추진한다"며 "이를 통해 법정검사 완벽수행을 위한 업무평가시스템 개발, LPG 안전관리 추진대책 등 8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여 가스사고예방을 위한 검사업무 품질향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성문 이사는 "가스안전관리는 빈틈없는 안전관리 대책이 시행돼도 개개인의 안전의식이 높아지지 않고 사회 전반에 안전문화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가스사고는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다"며 "가스업계와 가스사용자 모두 안전에 대한 기본 원칙을 지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가스안전문화가 정착되는데 다함께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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