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각국의 수소 관련 장벽과 해결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이택홍 교수는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제도의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소경제사회 실현을 위해 수소 및 수소스테이션, 연료전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한국수소산업협회(대표 이치윤)는 지난 7일 KTX 서울역 AREX-I 회의실에서 ‘수소충전소 보급, 수소 장벽 해결 방안 및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세계 각국의 수소 관련 장벽과 해결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호서대학교 화학공학과 이택홍 교수는 UN의 수소관련 자료를 토대로 정부와 기업체는 국민과 국가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수소발전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택홍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세계 각국들이 1998년 바퀴를 가진 운송수단에 관한 합의에 의한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GTR(Global technical regulations) 문서에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은 명기되어 있으나 한국은 없어 정부와 관할 부처는 책임감을 느껴야 하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UN에서 수소스테이션의 경제적인 위험성과 시설에 대한 파트를 규정한 P-Member Survey results에서도 이탈리아, 미국, 독일, 일본 등 각 국이 들어가 있지만 한국은 불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에 해결방안을 이택홍 교수는 “각 부품별 규정이 나라별로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안전거리를 측정할 때 다른 나라의 규정을 가지고 진행하고 이어 한국의 규정을 만들어 대안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 수소산업의 현 시점을 인지하고 국제표준과 인증 등의 흐름을 파악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처럼 한국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소인프라 보급의 걸림돌이 되는 봅합(병설)충전소 설치금지, 도로교통법에 의한 도로상 수소충전소 건설 불가, 수소사용시설(수소배관) 안전관리법 미흡, 건축기준법에 의한 수소저장량 규제 등 제도의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수소산업협회 김남규 사무국장은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용역과 재정자립도를 높여 산업 활성화의 기반을 구축하고 수소산업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수소 품질 인증기관 지정, 수소충전소 설치 시 인증기관 지정, 수소 및 연료전지 전문 인력 양성기관 지정 등을 통해 지원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클러스트사업단 김상호 단장은 현재 강릉시와 원주시에 수소스테이션을 구축해 수소 발전 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건물에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고 도로망과 연계해 제설작업의 효율을 증진 시킬 ‘청정에너지 기반 구축 사업(안)’을 사업단과 원주군이 기본계획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나아가 오는 2018년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수소연료버스를 운행해 관광객 및 선수 임직원 수송 지원을 나서고 올림픽 종료 후 지속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며 강원도의 수소 산업을 육성한다면 울산과 광주와 함께 수소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수소산업협회 이치윤 회장은 “산·학·연·관·정·언과 연계해 수소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고 수소산업을 대변하는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협회가 중심축이 되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모두 노력할 것이며 정부와 지자체, 기업에서 아낌없는 지원과 많은 관심과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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