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천연가스 안정공급 책임진다…피크수요 대비 증설 추진

▲ 가스공사 인천LNG기지는 수도권지역 공급안정을 위해 증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기지 전경.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 인천 LNG기지는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서 서남측 해상에 위치하며 총 면적 45만평, 여의도의 1.8배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 자리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해상 천연가스 생산기지이다. 1996년 10월 천연가스 생산과 공급을 시작한 인천기지본부는 국내 천연가스 수요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가스공급의 심장부로 2,000만 수도권 시민에게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2010년 1월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천연가스 1억톤 생산을 달성하였으며 최고의 생산기술과 첨단설비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가스공급을 하고 있다.  지구 상에 현존하는 모든 천연가스 탱크 타입을 보유한 인천기지본부는 10만㎘급 10기, 14만㎘급 2기, 20만㎘급 8기 등 총 20기의 저장탱크를 운영하여 총 288㎘의 저장능력을 갖추고 있다. 세계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LNG저장탱크는 가스공사의 끊임없는 기술혁신의 결정체이다. 리히터규모 6.5의 강진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내조는 영하 17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9% 니켈 또는 멤브레인 강판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외조는 콘크리트로 제작되어 LNG 저장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인천기지본부(기지본부장 이한준)는 세계적인 안정성을 바탕으로 1997년 6월부터 시작하여 무재해 사업장 100년을 목표로 현재까지 힘차게 달려오고 있다.<편집자 주>   

 

2019년 준공 인천기지 탱크 3기 증설 박차
주민설명회 개최, 다각적 공감대 형성 노력
동반성장 위해 지역건설사 참여비율 상향

 

주민설명회 개최로 공감대 형성 노력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및 인천기지건설단은 지난 7월 3일 LNG기지가 있는 연수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지안전성 등 천연가스사업 전반과 저장탱크 증설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3차에 걸쳐 개최했다.

가스공사 주민설명회는 연수구 관내에서 세 차례에 걸쳐 개최됐다. 지난 7월 3일을 필두로, 7월 7일 라마다송도호텔(다빈치홀), 7월 9일 컨벤시아(회의실116호)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됐다. 

인천LNG기지 증설 제1차 주민설명회는 지난 2014년 8월 도시계획위원회가 사업승인 조건으로 내건 ‘다각적 주민의견 수렴’의 일환으로 가스공사 측이 기획한 것이다. 

인천 LNG기지 증설 사업은 오는 2019년까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5만5353㎡ 부지에 20만㎘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와 기화송출설비, 변전소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LNG 저장탱크는 현재 20기에서 23기로 늘어나고 전체 저장용량은 현재보다 21% 늘어나 약 348만㎘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증설 공사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대 여론과 더불어 인허가청인 연수구청에서 다각적인 주민의견 수렴과정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인천LNG기지 증설과 관련해 다각적인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는 것을 조건으로 증설안을 가결한 바 있다.

현재 연수구청에서는 이 조건의 추가적인 이행을 요구하고 있고, 이에 가스공사는 3차에 걸친 주민설명회 외에 추가적으로 지역주민 대상 거리설명회, 연수구 자생단체 및 각종 단체 직접 접촉 설명, LNG기지 안전관리 현황 및 증설 설명자료 배포 등 다각적인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이행해 왔으며 그 이행실적도 연수구에 제출했다.

 

공급안정 위해 설비예비율 상향 필요

가스공사 측은 2013년 제11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의해 국가별 저장비율이 프랑스 25%, 독일 24%, 미국 20%, 한국은 11%로 타 국가대비 현저히 낮고, 인구증가에 따른 인천 및 수도권 지역 도시가스 수요증가와 수도권역 발전소 신설로 동절기 수요 피크 및 설비고장을 감안하여 안정적 공급능력 확보를 위해 설비예비율을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증설 필요성을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인천지역 천연가스 발전소 7개소 및 송도, 청라, 영종 등 택지개발 등  인천시 산업설비 및 인구의 지속적 증가로 천연가스 수요가 늘고 있다”며 수도권 LNG발전소 건설계획에 따른 설비확충이 시급하다고 기지증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만일 미증설시에는 향후 인천 및 수도권 북부지역 공급능력이 부족해지고 수도권 지역 동절기 피크 시 안정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하역설비를 포함한 각 공정별 생산설비, 방재설비, 법정정기검사, 자체안전점검 등의 안전점검체계와 무재해운동, EHSQ시스템 운영, 안전대상 수상경력, LNG기지 안전성평가 용역결과 등을 통한 2중, 3중의 기지안전성을 역설했다. 

LNG기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해소하기 위해 화재와 폭발의 차이점을 들어 LNG기지는 LPG통이나 부탄가스통 같이 압력용기가 아닌 대기압과 비슷한 압력으로 천연가스가 저장되기 때문에 화재는 발생해도 폭발은 일어날 수가 없으며 화재발생시 화재진압을 위한 각종 안전, 소화설비가 갖춰져 있고 송도거주지에는 피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인천LNG기지에서 공급되는 가스는 수도권지역에서 사용하는데 서울이 아닌 인천에 증설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LNG는 선박으로 운송하는 체계로 바다에 인접해야 하기 때문이며 현재 인천시 송출비율이 54%로 영종·검단 택지개발, 송도·청라 국제도시, 서운 산업단지 개발, 수도권 LNG발전소 건설 등으로 기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쓰레기 매립지나 소각장과 달리 어떠한 위해물질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최선

또한 가스공사 인천LNG기지는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기지설립 이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아동, 청소년, 취약계층, 장애인, 어르신, 지역사회의 각 부문에 걸쳐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돌보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인천LNG기지 안형철 지역협력실장은 “인천기지 증설을 앞두고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스공사 인천LNG기지는 공사 착공의 열쇠가 될 ‘주민의견 수렴’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인천 LNG기지 저장탱크 건설공사 최초로 지역업체 진입을 허용해 최소 8%에서 최대 25%까지 가능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6월 17일 인천생산기지 3단계 2차 공사인 21~23호기 저장탱크 및 부대공사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 5월에 있었던 2건의 기화송출설비공사 후속으로 공사규모가 가장 큰 LNG탱크공사로 규모 20만㎘급 저장탱크 3기와 부대설비공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추정가격 약 4,278억원으로 공사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2019년 10월 준공이다.

가스공사는 탱크건설 공사 이전 기화송출설비공사에서는 지역건설사의 참여비율을 20% 이상으로 하였고, 탱크건설 공사의 경우는 지역건설사 최소 참여비율을 8% 이상으로 정하고 지역업체 가점과 미실적사 가점을 반영하여, 시공능력평가가 우수한 미실적 지역건설사의 경우는 25%까지 참여 가능토록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기준에 반영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가스공사는 인천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지난 4월 인천광역시 및 인천광역시 건설관련 협회 등과 상생협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 행사는 인천시 주최로 인천시 유정복 시장, 국회 이학재의원(국토교통위)과 인천시 건설관련 8개 협회장 및 가스공사를 비롯한 7개 공공기관 대표들이 참석하여 지역 건설경제 활성화에 상호 노력할 것을 협약했으며 인천지역 경제 및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천기지 증설공사의 조속한 착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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