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정두현 기자] 지난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은 향후 지구촌이 직면할 화두로 ‘4차 산업혁명’을 제시했다.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대표되는 1차 산업혁명(1784년), 전기보급 확산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2차 산업혁명(1870년), 컴퓨터를 활용한 정보화․자동화가 이뤄진 3차 산업혁명(1969년)에 이어 인공지능(IoT), 빅데이터,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적 이슈로 회자되고 있다. 

국내 가스기기 분야에도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면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원격제어 기술이 대대적으로 도입되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인 ‘사물인터넷 IoT(Internet of Things)’는 사물에 센서를 부착하고 인터넷으로 연결해서 상호작용하는 기술로 가스기기업계가 특히 주목하는 분야다. IoT 기술은 스마트폰과 각 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보일러 온도조절, 가스레인지․가스밸브 On/Off 조절, 문 열림 감지, 스마트 플러그 등에 적용되고 있다.

신년을 맞아 글로벌 산업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발빠르게 체질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국내 가스기기 제조업계의 ‘퍼스트무버(First Mover)’를 소개하고, 업체별 대표 제품들을 살펴본다.

 

▲ 귀뚜라미보일러의 IoT 거꾸로 콘덴싱 가스보일러

 (주)귀뚜라미  IoT 거꾸로 콘덴싱 가스보일러 

보일러 ‘IoT 솔루션’… 사용자 생활 패턴 자가 학습

스마트폰으로 보일러 온도, 24시간 예약 등 각종 기능 설정

귀뚜라미(대표 강승규)는 ‘IoT(사물인터넷) 보일러 솔루션’을 선보이고 IoT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귀뚜라미 IoT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보일러 전원, 온도, 24시간 예약 등 각종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난방 못지 않게 중요한 온수 기능을 강화했으며 최고급 안전장치를 모두 적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여기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실현한 제품이다.

특히, 보일러를 별도로 교체할 필요 없이 IoT 실내 온도 조절기만 교체하면 기존에 설치된 귀뚜라미 보일러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집 안에서든, 밖에서든 언제든지 스마트폰으로 보일러 전원과 온도, 예약 등 각종 기능을 설정할 수도 있다.

여기에 보일러에 문제가 발생하면 보일러가 스스로 진단해 소비자에게 알려주고 소비자는 알림 버튼을 눌러 서비스를 신청, 보일러 상태가 자동으로 지역 서비스 기사에게 접수돼 신속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했다.

또 ‘스마트 학습 기능’이 적용돼 보일러가 스스로 학습하고 맞춤형 온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보일러가 스스로 사용자의 온도 설정, 각종 기능 설정, 실외 온도 등을 시간대별로 수집해 사용자 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주간 온도 스케줄, 기상과 취침 모드, 외출 모드 등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모든 데이터는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보일러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정확하게 분석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 SK매직이 업계 최초로 IoT 원격제어 기술을 적용한 슈퍼쿡 가스레인지

 SK매직  슈퍼쿡 가스레인지 

업계 최초 IoT 접목형 가스레인지 편의성 극대화

스마트폰 앱으로 가스불 On/Off 제어, 타이머 설정도 가능

SK매직(대표 류권주)은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한 ‘슈퍼쿡 가스레인지(모델명: GRA-CM330T)’를 보급하고 있다.

슈퍼쿡 가스레인지는 IoT 기능을 탑재한 첨단 가스레인지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집 밖에서도 가스불을 확인하고 끌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동종업계 최초로 IoT 기술을 적용한 만큼, 슈퍼쿡 모델 출시를 통해 가스레인지의 편의성을 극대화 시켰다는 평가다.

이 제품은 화구별 타이머 설정도 가능하다. 사골 끓이기, 빨래 삶기 등 장시간 사용할 때에도 화구별 타이머 설정 기능이 있어 한 층 편리하다.

가스레인지 상판 청소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동양매직은 슈퍼쿡 가스레인지에 잠수함, 항공, 위성, 임플란트 등에 사용하는 티타늄 소재가 함유된 세라믹 기법 첨단 공법을 상판에 적용했다. 음식물이 눌어붙거나 기름이 튀어도 쉽게 청소가 가능하다.

요리 종류별 세밀한 온도 설정도 가능하다. 전자레인지처럼 섭씨 110도에서 200도까지 설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한 것. 이를 위해 자동으로 화력이 조절돼 초보자도 쉽게 조리할 수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4차 산업혁명을 대변하는 IoT 기술을 도입해 외부에서도 손쉽게 온오프 제어를 할 수 있는 것이 슈퍼쿡 레인지의 특징”이라며 “가령 가스불 끄는 것을 깜빡하고 외출하거나 했을 때 집으로 황급히 발길을 돌릴 필요 없이 스마트폰 터치 하나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잠금 기능이 있어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3일 동안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스마트폰으로 이용자에게 알려줘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 경동원의 ‘나비엔 홈IoT’ 시스템(모델명: UHA-1020)

 경동원  ‘나비엔 홈IoT’ 

냉난방, 가스밸브, 조명 등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

기기 원격제어, 부재시 보안기능 등 통합형 시스템 구축

경동원(대표 노연상)의 홈IoT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통해 홈 뷰, 방문자 영상통화, 시큐리티 기능을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빈집 관리를 책임진다.

정확한 온도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냉난방 제어는 물론, 가스와 조명까지 간편하게 관리가 가능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다. 휴가철 들뜬 마음에 집안 내 조명, 가스, 보일러를 켜놓고 오더라도 스마트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전원을 꺼 소비자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다.

나비엔 홈IoT 시스템을 적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되는 집안 영상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장시간 집을 비워도 안전하다.

방문객이 초인종을 누르면 스마트폰을 통해 집 밖에서도 곧바로 누구인지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상통화를 하며 마치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관리할 수 있다. 초인종을 누른 방문자는 스틸컷으로 월패드에 저장돼 추후에도 확인이 가능하다. 외출모드 설정 시 방문자 영상은 스마트폰에 저장된다.

특히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에어컨과 보일러를 외부에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냉난방 제어는 물론 조명과 가스제어, 에너지 사용량 조회, 택배 및 주차 알림, 원격 검침, 엘리베이터 호출 등 실생활 전반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더욱 스마트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경동원 관계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이용한 홈IoT 기능 및 서비스를 일반 개별주택 현장에도 별도의 서버구축 비용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최근 소비자들의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앞으로 더욱 확대될 스마트홈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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