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최근 수소전기차·충전소 중점보급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를 비롯해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지자체들이 수소인프라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수소전기차·충전소 보급 목표를 발표했다.

인천광역시는 2020년까지 수소충전소 8개소와 수소전기차 2000대를 보급하기 위해, 우선 내년 예산(안)에 약 125억원을 반영, 수소충전소 2개소와 수소전기차 200대를 보급한다는 내용이다.

또 대전시는 수소전기차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개소와 2022년까지 1045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소인프라 촉진을 위한 지자체들의 움직임은 정부가 2020년까지 100개소의 수소충전소와 1만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한다는 목표 달성에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기에 분명한 호재다.

그러나 정부가 목표한 2020년까지 불과 1년 7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는 각 12개소와 240대(4월 국토교통부 유종별자동차 등록 기준)에 그치고 있다.

현재 구축중인 수소충전소와 올해 정부예산으로 보급될 수소충전소 10개소(지자체 7기+민간 3기), 수소전기차 240대가 보급된다 하더라도, 72기의 수소충전소와 수소전기차 9500여대가 보급돼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에서 정부와 관련업계는 지자체의 도움이 여전히 목마른 상황이다.

에너지전문가들은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 관련업계의 3박자가 고루 맞아야 가능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수소산업을 육성·활성화시키기 위해 산업부, 환경부, 국토부 등 관련부처가 힘을 모으고 있고, 산업계도 타 에너지원과 융·복합을 위한 업무협약은 물론 수소충전소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분담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국가 에너지로서 부상할 수소에너지에 대한 정부와 업계를 잇는 연결고리로써 지자체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더 많은 지자체가 수소인프라 확대에 동참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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