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을 보면, 길고 지루했던 폭염도 이제는 물러나는 모양새다. 

서늘한 계절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는 가스보일러 사고예방 대책 마련이 한창이다. 

가을이 다가오면서 가스보일러 사용이 본격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스안전공사가 가스보일러 사고예방 대책 마련에 집중하는 이유는 지난 겨울, 불과 3개월동안 가스보일러 CO중독사고 5건 발생, 6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큰 탓이다. 

가스보일러 CO중독사고는 일반 가스사고와 비교해 사망비율이 10배 높을 정도로 치명적인 사고이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3월부터 이달 말까지, 가스보일러 CO중독사고 예방 특별TFT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TFT 운영을 통해 성과도 얻을 수 있었다. 

지난 10일 상세기준 개정을 통해 가스연소기용 급배기통 성능인증기준에 따라 전이중급배기통은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인증과 실내 설치를 명확화했다. 또한 가스보일러를 설치할 경우, 가스보일러의 접합부와 배기통의 접합부는 접속구경, 접합방식 기준도 새롭게 마련했다. 

TFT가 CO중독사고의 원인이 대부분 배기통 이탈인 만큼, 접속방법 개선을 해결책으로 제시한 노력 덕분이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새로운 상세기준을 마련했지만, 신제품이 설치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이미 설치돼 있는 가스보일러의 경우는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가스안전공사에서도 가스보일러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월까지 최종 예방대책을 마련,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예방대책 추진을 통해 CO중독사고로 안타까운 생명의 희생이 되풀이되는 일이 없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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