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최근 운송수단 가운데 수소전기버스가 핫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2020년까지 전국 6개 도시에 수소버스 총 30대를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고, 지난 달 전국 최초로 울산시 124번 버스노선에 수소버스가 투입돼 1일 2회 운행에 돌입한데 이어, 지난 21일 서울시도 405번 시내버스 노선에서 수소버스 1대가 운행을 시작했다.

이처럼 정부를 비롯한 지자체가 수소전기버스를 대중교통으로 활용한다는 점은 미세먼지 저감으로 대기질 개선은 물론 ‘수소’하면 꼬리표로 붙는 ‘위험하다’라는 국민들의 인식개선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수소전기버스가 초기 정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상황에서 시내버스에만 국한된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산·학·연·관은 ‘수소에너지’하면 하나 같이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 미래 에너지’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는 향후 수소에너지를 직접적으로 사용할 현재 10대, 20대 젊은 층에게 물려줄 수 있는 깨끗한 에너지원이 수소라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개인과 불특정 다수에게 수소에너지를 알리는 점도 중요하지만, 정말 미래에 수소라는 에너지원을 사용할 부류에 대한 집중 홍보도 병행돼야 한다고 판단된다.

그 방안 중 하나로 매일 등·하교 시간에 맞춰 인근 지하철역 등으로 운행하고 있는 대학교 셔틀버스에 수소전기버스를 투입하는 것이다. 또 각 지자체별 유치원, 복지시설 등에서도 수소전기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마련하는 것도 방안 중 하나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랜드마크, 시티투어 등에서 운행 중인 셔틀버스 부문도 일부분 수소전기버스로 대체해 운행한다면 시너지효과는 더욱 클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 현대자동차는 지난 21일 수소전기버스 보급·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전기버스 보급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또 산업부와 환경부, 서울시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수소전기버스 확산을 예고했다.

수소에너지에 대한 지난 수십 여 년간 난제로 남아있는 국민들의 인식제고. 또  ‘궁국의 친환경에너지, 미래에너지’로 불리우는 수소에너지. 이 두 사항을 융합해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초기라는 시장 성격으로 특정 부문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부류에서 홍보·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실현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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