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가스신문 독자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가스가족 여러분!

먼저 지면을 빌려 정중한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己亥年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꿈꾸시는 좋은 일들이 많이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무술년을 되돌아보면 우리사회는 바람 잘날 없는 격동의 한 해였고, 경제 역시 경기비관론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한 해였습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고용절벽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그 불확실성이 새해로 이월되고 있습니다.

우리 가스업계 역시 저성장 기조 속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미흡했던 제도·환경들이 많이 정비되고, 특히 가스분야에 대한 정부의 예산지원이 대폭 늘어나 새해에는 부분적인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물론 올해 경제지표들은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요소들이 더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비관적인 생각에 젖어 있거나 무력감에 빠져 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새해아침 우리는 여느 때와는 다른 시각으로 미래에 대한 도전을 준비하며, 어떤 것은 그대로 유지하고 새로운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한번쯤 깊은 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가스공급과 고객만족경영으로 기존시장을 지키며, 가스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꼭 유지해야 할 기저이고,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유통의 차별화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은 기본적인 방향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미흡하다고 봅니다. 지금 시대의 새로운 화두는 혁신과 융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융합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시대입니다. 개별기업만이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산업간 융복합적인 연계를 통해 「부분 최적화에서 전체 최적화」로 가치사슬(Value Chain)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창간 30년을 맞이하는 가스신문은 보다 성숙된 자세로 우리 가스업계가 새로운 가치사슬을 만드는데 앞장설 각오이며, 차원 높은 공동이익에 한층 기여할 것을 다짐합니다. 아울러 폐사가 발행하는 3개 매체(가스신문, 가스일보, 디지털가스신문)를 독자님들의 시대적 욕구에 부응하도록 대폭적으로 업그레이드함은 물론이고, 언론 본질의 건전한 비판자와 감시자의 소임도 더욱 충실히 하겠습니다.

지난해도 많이 부족했던 저희들을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고 많은 격려를 보내주신 애독자, 광고주, 명예기자, 관계기관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기해년 새해는 모든 분들이 그동안의 위축을 훌훌 털어내고 새로운 장정에 나서는 역동적인 한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가스신문 발행인 梁 永 根  謹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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