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그린에너지 풍력발전소

 

[가스신문=주병국 기자] 국내 에너지기업 중 유일하게 SK E&S는 발전부문, LNG직수입, 도시가스 소매사업, 신재생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ESS까지 관련산업 인프라를 구축, ‘차세대 에너지사업’의 선봉장으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특히 정부의 4차 산업 혁명이라는 ‘탈 원전, 탈 석탄’ 에너지전환정책에 부응하는 SK E&S는 LNG밸류체인의 확대와 동시에 국내외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 SK그룹 내 친환경에너지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하나씩 현실화 시키고 있는 기업이다.

한국의 ‘BP’를 꿈꾸는 SK E&S는 국내 도시가스판매사업 부문에서 7개 회사를 보유, 국내 도시가스 소매시장의 24.9%의 점유율을 보고 있다. 이들 자회사는 전국 8개 지역 400만 가구에 52억6000만㎥의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자원개발을 기반으로 전력 및 발전, 태양광과 해풍 등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재생에너지까지 하나의 에너지공급 체인을 완성하며, 에너지산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LNG 및 셰일가스 등 해외자원개발 앞장

SK E&S는 많은 국내 공기업들이 하지 못했던 에너지사업을 실천한 기업이다.

2004년부터 LNG 직도입 시장에 뛰어들어 인도네시아 탕구(Tangguh) 가스전에서 연간 50만~60만톤의 LNG를 수입하는 민간사로, 이어 2012년에는 호주 깔디따-바로사(Caldita-Barossa) 가스전의 지분 37.5%를 확보해 가스전 개발에도 직접 참여했다.

또 2015년에는 호주 고르곤(Gorgon)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5년간 연평균 80만톤씩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 2018년 초부터 도입을 시작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미국산 셰일가스도 도입했다. 이를 위해 2014년 9월 미국 콘티넨탈社와 우드포드(Woodford) 셰일가스전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 1월 초 파주천연가스발전소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미국 루이지애나에 위치한 사빈패스 LNG터미널로부터 6만6000톤의 셰일가스를 들여온다.

특히 SK E&S는 본격적인 셰일가스 도입에 앞서 미국에서 프리포트(Freeport) LNG社의 천연가스 액화설비를 활용 2020년부터 연간 220만톤의 LNG를 수입하게 되며, 더불어 보령LNG터미널 건설에 착수했다. 

민간 기업으로 셰일가스를 수입하고, 그 원료를 LNG발전소에 공급해, 수익창출은 물론이고 국가 에너지수급안정과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다.

 

‘꿈을 현실화’ 보령LNG터미널 구축 

SK E&S는 LNG 직수입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민간사 최초로 GS에너지와 함께 2013년 5월부터 LNG터미널 건설 공사에 착수, 4년간의 긴 준비 작업을 마치고 드디어 보령 LNG터미널을 준공했고, 2017년 1월부터 상업에 돌입했다.

사실 SK E&S가 보령 LNG터미널을 건설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많은 발전사와 공기업들은 “SK E&S가 무모한 도전을 한다”고 평가했다.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SK E&S는 이런 도전을 위해 막대한 자금 확보에 나섰고, 2016년 연말 보령LNG터미널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무모한 도전은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됐다.

보령 LNG터미널은 총 17만5천㎡의 부지에 20만㎘의 LNG 저장탱크 3기와 저열량 LNG의 열량을 조절하기 위한 4만5천톤 규모의 열조용 LPG탱크1기를 저장시설로 각각 갖추고 있다. 접안시설로는 18만㎥ LNG선 부두 1선좌와 시간당 1만3600㎥를 처리할 수 있는 하역설비 외 490톤/h 규모의 기화 송출시설, 수전선로 및 가스관로 설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소요된 투자비만 1조2000억원에 이르며, SK E&S는 LNG터미널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연간 300만톤의 LNG를 직도입 하게 됐다.

현재 보유 중인 LNG 탱크 3기외에 추가로 20만㎘ 용량 LNG 탱크 1기와 기화, 송출설비를 증설해 연간 400만톤 규모로 처리능력을 갖추게 됐다.

명실상부 SK E&S는 보령 LNG터미널 구축으로 국내 최초로 민간사로서 LNG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경쟁력 갖춘 LNG발전사업

SK E&S는 전력사업 분야에서도 광양과 파주천연가스발전소를 통해 전기를, 하남 및 위례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광양천연가스발전소는 1126MW급 설비용량으로 2006년 2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최초의 민간상업발전소로, 인도네시아 탕구로부터 직도입한 LNG를 연료로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때부터 SK E&S의 ‘LNG 도매사업’ 을 꿈꾸게 한 발전소라고 할 수 있다.

이어 SK E&S는 정부의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파주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계획을 2010년 수립하고, 2014년 10월 착공을 시작으로 28개월 후인 2017년 2월 1일 1800MW급 LNG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 단일 발전기 기준 국내 최대용량으로, 6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LNG발전소를 갖추게 됐다.

이 외에도 열과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에도 적극 나섰다.

2015년 가동에 들어간 하남열병합발전소는 399MW급 발전설비를 통해 하남미사, 강일, 고덕, 감일, 현안지역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또 위례신도시에 자리 잡은 위례열병합발전소는 450MW 발전설비로 2017년 초 종합준공을 거쳐 4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위례, 거여, 마천 지역에 지역난방과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SK E&S가 국내 전력산업부문에서 총 3.7GW 규모의 발전설비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친환경 천연가스발전 설비규모 기준으로 민간 최대 규모이다. 각 발전소 설비용량은 광양발전소 1112MW, 파주발전소 1800MW, 하남발전소 400MW, 위례발전소 440MW이다.


태양광·풍력·연료전지 이어 ESS까지 미래성장 동력

SK E&S가 국내 에너지산업 중 LNG 도·소매와 발전 사업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미래성장동력 분야로 신재생에너지와 재생에너지 그리고 ESS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4차 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분야로 이미 SK E&S는 많은 사업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SK E&S는 약 90MW 규모의 신재생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 분야에 대해서는 막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력이다.

SK E&S의 신 성장동력인 태양광발전소는 함안태양광발전소(2012년 1월)을 시작으로 창원지역 2개소, 증평태양광, 포항태양광, 전남태양광1·2·3호, 여주태양광, 부산태양광, 동원 및 강릉 태양광, 오창태양광 2호 등 전국적으로 총 26개소에 이른다. 이 외에도 SK E&S는 충북 증평, 서울 신내 등에 신규태양광발전까지 계획 중이다.

 

태양광을 비롯해 풍력, 연료전지 분야까지 에너지원으로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ESS(Energy Storage System)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발하여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풍력발전소의 경우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신안그린에너지 풍력발전소 62.7MW가 가동 중이며,  2021년까지 약 120MW 규모의 신규 발전소를 개발한다.

강원도와 경상북도 등에 신규 부지를 선정해 풍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국내 최대 해상 풍력사업인 신안해상풍력사업에도 2022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SK E&S는 ESS를 활용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에너지 솔루션 사업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규모 사업장에 ESS를 활용해 전력 수요가 낮은 야간 시간대에 남는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사용해 수익을 거두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내에 ESS를 설치,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시작했으며, 11월에는 SK이노베이션 울산 Complex 기지 내에 전력수요 관리용 ESS를 구축하여 운영에 들어갔다.

전국 총 25개 산업체에 약 300MWh 규모의 ESS를 운영하며, 기업들의 안정적인 전력 사용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향후에는 운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업체 고객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이 가능한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한다는 복안이다.

SK E&S의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까지 함께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방식과도 맞물린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시작으로, 민간 LNG발전을 통한 전력사업 그리고 발전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에너지개발사업, 여기에다 환경오염을 없애는 미래 에너지원 발굴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과 미래에너지 가치 증대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SK E&S는 이제 기업의 수익창출을 뛰어 넘어 국가에너지 미래를 밝히고 SK그룹의 지속성장을 위해 세계에너지시장의 중심에 섰다.

▲ 서울에너지드림센터 Hybrid ESS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