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가스신문] 대부분의 자연재해가 그렇지만 지진 은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언제 어디서 지진이 발생할지 사전에 탐지하는 기술의 수준이 아직 불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실적인 지진 대처방법은 내진설계를 통해 건축물의 안전성 향상을 도모하 고, 사전에 대처방법을 숙달해서 피해 를 줄이는 방향이 중요하다.

특히 가스시설은 지진발생 시 2차 피 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특별 한 내진설계가 요망되고 있다. 다행히도 2017년 11월에 발생했던 규모 5.4의 포 항지진 때도 도시가스배관은 문제가 없 었다. 그러나 내진설계에 대한 규정이 없던 2003년 이전에 설치된 배관은 상당 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가스안전공사가 지난해 7월 부터 2003년 이전에 매설된 도시가스 배관 2만1776km에 대해 내진성능평가 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이다. 최근까지 1만1018km 배관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되어 51%의 진척도 를 보이고 있는데, 안전성에 크게 문제 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고무적이다.

이번 평가는 도시가스배관을 내진Ⅰ 등급 기준을 적용하여 이음부, 용접 그 리고 배관 매설상태를 종합적으로 검 토한 결과, 현재까지는 지진에 대한 내 구성과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파악되 고 있다. 나머지 49%도 엄격한 검사가 이루어지고 문제점이 있다면 즉각적인 내진보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최근에도 울진 동해안에 지진이 일어 났듯이 이제 한반도는 지진 활성화지대 가 되고 있다. 위대한 자연의 힘을 어쩔 수 없다지만,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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