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가스가족 여러분!

2020년 새날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한해도 가스신문과 디지털 가스신문에 보내주신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에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이 시작되는 경자년(庚子年), 번성과 번영의 상징인 쥐의 해에는 우리 가스기업들이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도 눈치 빠르게 적응하여 번영가도를 달리고, 애독자 여러분의 삶이 보다 윤택해지시길 기원합니다.

사상 최대의 예산을 확보한 정부는 올해도 재정확대를 통해 경기반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다지면서 경제성장률을 전년보다 약간 높은 2.4%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2945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2020년 경기전망 및 경영환경’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무려 94%가 ‘새해 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마음이 편치 못한 새해 아침입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은 ‘올해 최우선 경영목표’가 사업확대는 9.4%에 불과하고, 대부분 현상유지(81.3%)와 사업축소(9.3%)라서 비관론이 압도적인 분위기입니다.

어쩌다가 대다수의 기업들이 ‘도전’이 아닌 ‘현상유지’를 목표로 하는 나라가 되었는지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물론 현재 상황에서 일희일비는 곤란하겠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난세에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슬기롭고 현명한 길인지… 이번 새해아침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성찰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한국경제연구원(KERI)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전기·가스, 전자·통신장비, 석유정제·화학제품 등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여러 차례 위기를 극복해 낸 경험이 축적돼 있습니다. 결코 용기를 잃지 마시고 새로운 도전정신을 되살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경기회복기에 주인공이 되려면, 불황 속에서도 적절한 투자 확대, 독자적인 신기술 개발, 틈새시장과 해외시장 공략,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등에 결코 소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난 30년간 가스업계와 동고동락을 같이 해 왔던 가스신문이 올해는 더욱 더 사명감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정진하겠습니다. 새로운 희망을 향해서 분투노력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담겠습니다. 위기의 본질을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다각적인 처방전을 제시하면서 가스산업의 미래비전을 만드는데 앞장설 각오입니다.

그 첫 번째 과업인 2월 19일에 개막되는「GAS KOREA 2020」은 가스에너지의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조망하는 희망의 광장이 되면서, 전국의 가스인들을 하나로 묶는 가스업계의 큰잔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스기업과 가스인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힘든 내외환경 속에서도 미흡한 저희들을 늘 격려하여 주시고, 도와주신 애독자, 광고주, 관계기관, 명예기자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와 경의를 보냅니다.

비록 혼돈 속에서 맞이한 새해이지만 ‘용기가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타키투스)’고 생각하시고, 자신감을 가지고 건승하시는 경자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가스신문 발행인  梁 永 根  謹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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