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소버스의 본격 운행에 맞춰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즉, 온 사이트 타입의 수소충전소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니 수소경제시대가 더욱 촉진될 분위기다.

이는 지난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밝힌 2022년까지 수소버스 2000대를 보급하는 등 수소버스 기반의 대중교통망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것은 올해 250억원의 국비를 지원, 총 5개의 소규모 수소추출시설을 구축한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용되는 26개의 수소충전소의 대부분은 석유화학사들이 부산물로 출하하는 산업용 수소를 튜브트레일러로 공급받아 고압으로 충전, 공급하는 오프 사이트 형태다. 1곳만이 온 사이트 타입으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공고를 통해 충전설비의 국산화율을 높이겠다는 계획까지 발표, 한국형 수소충전소 모델 확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2023년까지 197억원을 투자, 350bar와 700bar 등 두 가지 형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함으로써 수소공급인프라 확대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350bar 충전설비는 700bar 충전설비보다 빠른 충전, 높은 국산화율, 저렴한 구축비용 등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실증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에는 수소버스충전소의 부품 국산화율을 현재 30%에서 80%까지 높일 수 있다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술개발을 통한 국산화율 제고로 수소경제시대가 더욱 앞당겨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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