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안전성이 뛰어난 액화수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체상태의 수소는 저장 및 운송에 따른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아 수소의 액화기술이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게 인식돼왔다.

다행히 경남도와 창원시 등 지자체들이 앞장서 수소액화 실증플랜트 구축사업을 위해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투자사업 추진 및 상호 협력 차원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하니 절반의 성공으로 판단된다.

도시가스 개질을 통해 하루 5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하게 되는 이번 수소액화 실증플랜트 구축사업은 두산중공업과 창원산업진흥원이 나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면 본격적으로 닻이 올려질 것으로 예상한다.

수소는 영하 253℃에서 액화하며,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를 1/800로 줄일 수 있어 저장 및 운송이 매우 용이하다. 뿐만 아니라 고압의 기체수소에 비해 액화수소는 저압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게 큰 장점이다.

그러나 수소액화분야는 고난이도의 기술력이 요구돼 전 세계에서 8개국만 운영하는 실정이다. 무려 1000억원에 육박한 투자비가 투입되는 만큼 이번 수소의 액화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돼 우리나라 수소경제사회의 촉진제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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