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냉난방 보급확대를 위한 산업부의 종합대책(5월 28일)은 대단히 획기적이면서 실용적이다. 당장 올 여름부터 가스냉방은 전력피크 부하를 줄이는 분산전원으로서 큰 인기를 끌 전망이며, 특히 공공기관, 학교, 업무용빌딩 등 에너지다소비처에 가스냉난방 보급이 활기를 뛸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의 가스냉방 장·단기 종합정책의 골자는 ▲가스냉방 지원단가 상향조정 ▲전력피크 대체 기여금 신설 ▲공공기관 비전기식 냉방 의무대상 확대 ▲핵심부품 국산화·효율화 기술개발 ▲마케팅 협의체 구성 통한 홍보 강화 등 5가지 핵심 지원책으로 요약된다.

이에 따라 당장 6월부터 가스냉방시스템의 보급확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RT당 지원단가가 종전보다 20% 상향 조정되고, 설치비 지원 한도액도 흡수식과 GHP 구분 없이 종전의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증액되었다. 그동안 관련업계와 본지가 줄기차게 주장했던 지원책들이 적극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또한 전력사용이 집중되는 하절기 피크시간대(오후2~5시)에 가스냉방 가동률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전력피크 대체 기여금’ 제도의 신설도 매우 고무적이다. 가스냉방을 권장가동기준 이상으로 초과 가동할 경우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인 만큼, 의미 있는 장기 수요대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가스냉방 종합지원 대책은 그동안 전기냉방 대비 초기투자비가 비쌌던 가스냉난방시스템의 경제성을 크게 보완함으로서 수요자의 관심을 고취하고 보급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전력피크 완화와 LNG수급안정화 등에 좋은 완충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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