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 1MW급 함백태양광 발전설비 <우측> 동탄지사 내 설치된 11.44MW급의 연료전지발전설비.

[가스신문=주병국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부응코자 신재에너지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현재 수도권인 파주, 삼송, 중앙, 판교, 광교, 화성, 동탄을 비롯해 지방권인 청주, 대구 등에 총 2,418MW급의 분산전원인 열병합발전설비를 갖춰, 165만호 세대에 안정적인 지역난방(열)을 공급하면서, 전기생산을 통한 국가전력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열병합발전설비를 기반으로 지역난방공사는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 중 하나인 대기환경개선과 기후변화 대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연료전지발전분야와 태양광발전, 풍력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청정연료인 LNG를 사용하면서 분산전원 대표격인 연료전지발전사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연료전지발전은 협소한 부지내에 설치 및 운영이 용이하면서도 고효율 에너지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인 ‘탈원전 및 탈석탄’과도 부합되는 발전분야다.

이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동탄지사 내 11.44MW(440kw*26기, 시간당 8.8Gcal의 열생산)의 연료전지발전설비를 구축하여 지난 2018년 10월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한 바 있다. 총 사업비만 528억원이 투입됐다.

동탄지사 연료전지발전은 현재 9만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약 6만5천Gcal의 열을 생산해 인근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전기와 열을 공급하고 있고, 한난의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의무이행량 25%를 충당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는 이뿐만 아니라 태양광발전사업을 비롯해 풍력사업 분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함백태양광사업으로, 지난 4월 16일 종합준공을 마치고 4월 23일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1MW급 발전설비를 갖춘 함백태양광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정책과 공기업의 역할 중 하나인 그린에너지 생산 및 공급에도 부합되며, 특히 폐광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그린에너지 생산 및 공급에 앞장서기 위해 민간기업과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지난 2018년 2월 준공된 62.7MW급의 전남 육상풍력사업이 대표적이다. 포스코에너지, SK E&S와 합작사업을 통한 사업참여로 신재생에너지사업 다각화 실행 및 전남도 내 풍력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07년 전남 신안군에 대규모 태양광시설(5.2MW)을 운영 중이며, 공사 소유 건물 및 주차장 등을 최대한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집단에너지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열과 전기 공급 외에도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그린에너지 생산 및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고,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여수광양 자전거도로 태양광발전사업도 추진 중이다.

1.2MW급의 태양광발전설비가 건설될 이곳은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부존자원을 활용하여 발전소를 조성, 공익 목적의 신재생에너지 사업모델 개발을 통하여 취약계층에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실현도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한 관계자는 “한난은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여 공급하는 사업자로서 여러 신재생에너지 설비 중 공사의 업무 특성에 부합하는 연료전지에 관심이 많다”며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도 부합되면서 신재생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신재생 저가 열원으로서도 활용도가 높아 지역난방사업에 최적화된 신재생설비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운영 중인 사업 외에 지속적으로 연료전지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신재생에너지 분야 역시 공사의 집단에너지 공급 네트워크와 교류하는 양방향 열거래의 신사업 모델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021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여수광양 자전거도로 태양광발전사업(1.2MW급)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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