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함께 지자체, 공기업, LPG수입정유사 등이 나서 오는 2023년까지 액화수소충전소 25개소를 구축하겠다고 하니 수소경제의 속도전을 실감한다. 국내에 9000여대가 팔린 수소전기차의 운전자들은 차량의 성능, 승차감 등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으나 충전소의 수가 너무 적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상황이어서 액화수소충전소의 확충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액화수소충전소 보급 계획은 특히 상용차 충전을 위한 수소인프라의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안전성이 높은 액화수소를 충전한다는 측면이 더욱 돋보인다.

수소는 끓는점이 –253℃나 돼 액화하기 매우 힘든 가스다. 하지만 액화수소는 3기압 이하의 상압으로 저장·운송할 수 있기에 더욱 안전하며, 70㎫의 압력으로 충전하는 기체수소 대비 1/770 이하의 부피이기 때문에 저장 효율성도 높아 운송비 절감효과가 크다.

특히 일본의 경우 2006년 이와타니산업이 나서 대형 플랜트를 구축, 전체시장의 60% 이상을 액체수소로 유통하고 있다니 우리나라도 어렵지 않게 안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수소를 액화시켜 저장·운송할 경우 수소충전소의 처리능력이 10배 이상 늘어나는 등 경제성이 확보돼 머지않아 수소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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