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1조원을 돌파했다.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1년도 예산은 당초 안보다 268억원이 증액된 11조186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 및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기조가 반영된 것이다.

이번 산업부 예산의 주요골자를 보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뉴딜 투자 본격화 ▲제조현장의 디지털화 촉진 및 소부장·Big3 등 미래먹거리 육성 ▲수출 및 투자활력 회복지원 등으로 대별된다.

이에 따라 수소산업계의 획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우선 수소 생산물량 확대를 위한 예산이 전년대비 3배 증액된 666억원으로 책정되고,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시스템 기술개발에도 100억원이 지원된다. 또한 수소 유통 활성화를 위한 수소 운송장비 구축(튜브 트레일러) 및 수소충전소 모니터링 예산 등도 신규로 반영됐다.

LPG산업과 관련된 지원책도 다채롭다. 소형LPG저장탱크의 마을단위 지원사업(93억3000만원)과 사회복지시설 지원(23억7000만원), 1톤 LPG트럭 2만대 보급사업(400억원)과 어린이 LPG통학버스 8400대 지원 (210억원) LPG추진선박 4억원 배정, LPG용기 가구 개선 15억원 등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도시가스분야는 약간 축소되긴 했지만, 배관건설융자지원금 280억원이 확정되었고, 사용자시설 20억원과 가스냉방 설치장려금 63억3100만원이 유지되어 다행이다. 이러한 예산들이 되도록 조기에 집행되어 경기활성화에 기여하면서 당초의 목적사업이 적정하게 수행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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